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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Jun 14. 2024

마음대로 않는 삶, 평온을 찾는 방법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내가 바꿀 수 없는 일 투성이다. 오죽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 뿐이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그렇다고 세상과 우리 삶이 우호적인 것도 아니다.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고,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 그런 현실에 시선을 고정하면 사는 것 자체가 힘들고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달랐을까?


이런 현실을 간파했던 고대 스토아 철학자들은 조언한다. '우리 삶이 무작위적이고 불분명하며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먼저 겸허하게 받아들이라고.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대신 자신이 통제하고 바꿀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그들은 다시 말한다. 그래야 삶이 순조로울 거라고.


나의 한계와 내가 처한 상황까지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때 그리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때 비로소 삶이 순조로워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무런 발전도 없지 않을까? 맞다. 없을 수도 있다. 변화를 꾀하려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그런 시도와 노력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 일과 나 자신을 받아들일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바로 세상을 보는 나의 시선과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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