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윤수 Jul 16. 2024


장마철 새로 뽀얀 해

백수 새로 날다 4

여름 한창 

제헌절 하루 전날 아침

오늘은 세화회(세번째 화요일 모임) 날인데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창밖에 초복 지난 여름 해가 있더이다 

장마철이라 그랬나 신나게 목욕하고 나왔는지 

뽀얀 새 해가 떠있더이다     


거울에는

거진 하얀 머리가 있던데     

백수가 있었어요     


맞았소 

백수(白手)  

백수(白叟), 백수(白水)가     


한 여름 

새로     


새처럼

날아가고 있고요

매거진의 이전글 모음에 대한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