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 나 이

실패한 계엄이 아니라고 하던데

by 신윤수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의 말이 심하다.


그는 실패한 계엄이 아니라 계몽하려 한 성공한(?) 계엄이라고 한다.


만일 계엄이 성공이라면 국방부장관이 면직되고, 계엄사령관이던 육군참모총장부터 각 사령관들이 모두 구속되지 않았을 것이다.


불법적 행위가 없었는데 시민들이 엄동설한에 밖에서 시위하겠느냐 말이다.


거기다 국회 의원 아닌 요원(군인)을 빼 오라 했다는데 바이든·날리면 제2탄이다. 이거야말로 말장난이다.

-------------------


尹 "실패한 계엄 아니다…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

(중앙일보 1/23)


윤석열 대통령이 12·3 계엄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 변론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불법적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을 거듭했다.

윤 대통령은 “소추인(국회)은 실패한 계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패한 계엄이 아니다”러면서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를 아주 신속히 한 것도 있고, 저 역시도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김용현 전)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을 즉시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저나 장관, 군 지휘관도 지금 실무급 영관·위관급 장교의 정치적 소신이 다양하고, 반민주적이고 부당한 일을 지시한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란 것도 다 알고 있었다”며 “그런 전제하에서 비상계엄 조치를 했고, 그에 따라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이동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병력 이동 지시는 합법적이기 때문에 군인이 거기에 따른 것이고, 불법행위를 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회 의결 이후 국무회의를 열어야 계엄을 해제할 수 있어 좀 기다리다 군을 철수시켰고, 국무회의 정족수가 갖춰지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먼저 발표했다”라고도 부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법치 부정’이라니, 정말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