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여기에 대해서 말할 것은 재판에서 정의를 세우라는 점이다.
검찰이 어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을 구속 기소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을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한 지 11일 만이다.
검찰은 공수처 수사를 넘겨받아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공수처 사건에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바로 기소하는 수순을 밟았다.
윤석열의 혐의가 중대한 만큼 검찰의 구속기소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 것이다.
12·3 비상계엄이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인지는 재판을 통해 확정된다. 검찰은 재판 준비와 공소 유지에 온 힘을 쏟아야 된다.
이번 사건을 보건데,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계엄을 실행한 군 지휘관들이 이미 구속됐고, 이를 통해 확보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윤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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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VENI, VIDI, VICI.
내전이 한참이던 기원전 47년, 바다 건너 소아시아 땅으로 싸우러 간 카이사르가 며칠 만에 적군을 물리치고 로마에 보낸 편지다. 세 단어 여섯 음절 전쟁 보고서. 자신감이 넘친다.
이 무렵 카이사르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연애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기원전 48년에 만났다. 이듬해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샤르의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카이사리온이라고 지었다. ‘작은 카이사르’라는 뜻이었다. 클레오파트라는 로마로 따라와 카이사르와 한집에서 살았다.
카이사르도 클레오파트라도 셈이 빠른 정치인이었다. 카이샤르는 클레오파트라의 이집트 임금자리를 지켜줬다. 또한 클레오파트라의 이집트 땅은 로마에 식량을 공급했다, 카이샤르는 물가를 잡아 로마 인심을 안정시켰다.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면서도 정치를 했다. 아니, 정치를 하면서도 사랑을 나누었달까.
(『하루 라틴어 공부』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