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

by 신윤수

한 점으로 모이는 구심(求心)의 빛이다

하늘 밖으로 나가는 원심(遠心)의 몸부림이다


날카로운 눈동자 오선지 뚫고

콩나물 비린내 나는 새파란 오와 열

그들 사열하고 분열시키고

자리매김하는 자연이다


태양 가까이 이카루스로 다가서서

휘젓는 날개다


결국

하늘 향해 선 돌을 향해

모이는 관음(觀音)이다


관악산 연주대 가는 길이다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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