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MINUSONE

GD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PEACEMINUSONE(이하 피마원)은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이자 샤넬의 뮤즈, GD(권지용)가 런칭한 패션 브랜드로서,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GD가 그의 스타일리스트인 '지은'과 함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피마원은 그의 이상적이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성공한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마원의 시작은 2015년에 GD가 개최했던 전시회인, 'PEACEMINUSONE : Beyond The Stage'부터였습니다. 해당 전시회에서는 수십명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총 2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여기서 전시회를 기념하여 굿즈를 판매했는데, 이때 적용된 컨셉을 살려 2016년 10월 1일에 'PEACEMINUSONE'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피마원은 두 가지의 로고가 있는데, 첫번째는 평화를의미하는 심볼에서 오른쪽 짝대기를 뺀 모양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평화를 상징하는 '데이지'라는 꽃에서 8시 방향의 꽃잎 하나가 없는 모양입니다. 둘 모두 브랜드명인 'PEACE MINUS ONE', 즉 '평화 빼기 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명은 '평화(peace)라는 유토피아적 세계와 결핍(minus)된 현실 세계를 잇는,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피마원의 의류는 대부분 원사이즈입니다. 일반적인 정사이즈의 의류들에 비해 오버사이즈의 제품들이며, 타브랜드들과의 협업 제품의 경우에는 사이즈가 나뉘어져있기도 하지만 종류가 적은 편입니다.

제품마다 넘버택이 있는데, 단순히 수량 체크를 위한 넘버택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간혹 '1234' 혹은 GD와 관련된 숫자('8888', '0818 등)의 넘버택이 달린 제품의 경우엔 비교적 높은 리셀가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또한 피마원의 제품은 소재, 퀄리티 등이 정가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PMO LEATHER RACHING JAKET #1 제품의 경우, 100% 빈티지 소가죽을 사용했으며, 해당 제품의 정가는 약 280만원이었습니다.

피마원은 매우 한정적인 수량만을 발매하면서 그 발매 방식 또한 기습 발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가에 구매하기도 힘든데, 희소성 때문에 그만큼 리셀가도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있어 '피마원 러버'들의 마음과 지갑을 아프게 합니다.

피마원은 시작과 함께, 'GD의 브랜드'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름빨'이 아닌 의류만 놓고 봐도 훌륭한 브랜드로 인정 받아 매력적인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아왔고, 굵직한 브랜드들과 디자이너들과 함께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AMBUSH, 99%is, 도버 스트릿 마켓, 쥬세페 쟈노티, 후지와라 히로시 등 다양한 브랜드, 디자이너와 함께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NIKE와의 협업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피마원이 나이키와 협업한 모델은 나이키의 '에어 포스 1 로우' 모델입니다. 첫 협업에서는 3가지 버전의 에어 포스를 발매했는데, 흰색 스우시의 일반 버전, 빨간색 스우시의 한국 한정 버전, 노란색 스우시의 F&F 버전입니다. 그리고 일반 버전 중에서 GD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스페셜 버전도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신발이 검은 갑피에 감싸져있으며, 이 갑피를 벗기거나 뜯으면 GD가 그린 아트워크 프린팅이 드러나게되는 디자인입니다.

두번째 협업 제품은 모델은 같지만 기존의 1.0 버전에서 모든 색상이 반전된 버전입니다. 1.0 때와는 다르게 한국 한정판이나 F&F 버전은 없지만, GD의 친한 지인, 가족들은 GD에게 직접 받았다고 합니다.

GD의 상상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유토피아와 결핍된 현실세계의 교차점을 개성적인 그만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PEACEMINUSONE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그가 현실의 우리에게 보여줄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