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속도로 살고 있었다

체지방 35%에서 30%대로, 90일 도전 첫날 기록

by 유정

회원님, 살 빼고 싶으신 거 맞으시죠?


트레이너의 한마디에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쳤어요.

30대 중반, 코로나로 재택근무에 익숙해지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출근을 시작하면서 회사 근처 헬스장에서 PT를 받기 시작했는데, 젊은 트레이너님은 첫날부터 먹는 것, 운동 시간, 방법까지 본인의 속도대로 저를 날씬하고 건강하게 만들려고 하셨죠.




내 의지가 아닌 속도


몇 주 동안 그의 속도에 맞춰가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야 하지? 이건 내 의지인가?”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원해서 운동을 하고 있는 걸까? 목표도 분명하지 않은 채 무작정 시키는 대로만 따라가고 있었던 거죠.


사실 그저 건강해지고 싶었습니다.

천천히 근육을 키워도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는데

왜 두세 달 만에 3~5kg을 빼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30대 초반, 연애에 한창이던 시절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사귀고 싶은 여자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통제하고 관리할 명확한 동기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결혼도 했고, 일에 지쳐있는 저에게

더 먹지 말고 움직이라고 채찍질하는 건 너무 버겁고 서글프게 느껴졌어요.




내 속도대로 살기


그래서 트레이너에게 솔직히 제 생각을 말했습니다.

“빨리 살을 빼는 건 목표가 아니에요. 그냥 앞으로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 ”


트레이너는 숫자로 제 몸을 보았기에

10kg을 감량시켜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소한 대화였지만, 그 일을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내가 불안한 이유는, 내 속도가 아닌

남의 속도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는 남을 많이 의식하고 있어요.

주변을 보며 나를 독촉하고, 뒤처진 것 같아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 다른 누군가를 보며 불안해하는 나와 같은 존재일 뿐인데 말이에요.



인바디 종이


오늘부터 시작하는 90일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며 끝까지 자기 속도를 지킨다고 합니다. 트레이너가 말했던 “저희는 끊임없이 약한 부분을 보완하다가 선수 생활이 끝난다”는 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어요.


저도 오늘부터 90일 동안 내 속도대로 건강을 되찾는 도전을 시작합니다. 빠른 변화를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쌓아가며 AI도 활용해서 맞춤 운동·식단 플래너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 과정을 기록하며 언젠가 저처럼 길을 잃은 누군가에게 작은 가이드를 건네고 싶습니다.

오늘은 완벽할 필요가 없어요.


단 한 걸음이라도 내 속도로 내딛는다면,

그게 곧 변화의 시작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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