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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 Apr 19. 2023

영어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feat.ChatGPT)

그런데 이제 chatGPT를 곁들인

어디가든 챗 지피티 이야기라 지겨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최근 영어 공부하면서도 대화 토픽들이 '챗 지피티 교육에서 써야 하나, 말아야하냐' 등의 내용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pro-기술 쪽이라.. 최신 기술은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삶과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쪽이다. 이번 영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chatGPT의 활용에 있어 확신을 얻었는데, 해외 진출을 위해서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GPT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UX/UI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얻었던 chatGPT 활용 방법을 공유해본다. 




1. 좋은 번역기로 활용하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같은 공식적인 문서를 준비할 때, 과연 나의 작문이 올바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지, 문법적으로 괜찮은지, 의미가 잘 전달되는 지 등이 궁금할 것이다. 그때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가 아닌 chatGPT를 추천한다. 


chatGPT는 단순한 번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제시하는 상황과 맥락에 맞게 매우 자연스러운 영어를 제안해주기 때문에 번역기로서의 역할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번역기라기 보단, 똑똑한 영어 비서 같은 느낌이랄까. 



예시1. 업계에서 쓰이는 적합한 어휘 및 문장을 제시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내가 일하고자 하는 필드의 전문용어나 잘 쓰이는 말들, 어휘 등을 영어로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회사 다니다 보면 직업적으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말들이 있는데 그걸 영어로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말할지, 몇 시간씩 찾아보지 않아도 여기서 다 알려주니 정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음. 


예를 들어, "앱에 진입할 때" 는 어떤 단어를 써야 하나 고민했는데, entering을 쓰면 되는구나 하는 힌트를 얻는 것. 



예시2. 영어 동의어 제시

상황을 먼저 설명하면 그 맥락에 맞는 단어를 여러개 추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compelling design'이라는 문장을 제안해주었는데, compelling이 뭔가 조금 강하게 자신감이 있는 뉘앙스로 느껴져서 여러가지 옵션을 알고 싶었는데, 다양한 단어들을 제시해줌. 게다가 톤이나 뉘앙스를 바꿔달라는 요청에도 잘 반응하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됨. 



예시3. 직역하지 않고 의역

gpt


파파고 

파파고도 굉장히 훌륭하지만, 여러모로 방대한 데이터로 러닝시킨 gpt가 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맞게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는 느낌을 받았다. 



2. 내 멘토로 만들기


한국에서의 포트폴리오는 직무 시장에서의 예시들을 보면서 감을 잡을 수 있겠지만, 해외 시장을 타겟하여 문서를 준비하는 경우 아무리 좋은 포트폴리오 예시를 본다해도 막상 내 작업물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그 방향성을 잃을 때가 있다. 그때 긴가민가 하면서 챗 지피티에게 물어봤는데, 단순한 것이지만 확신을 주게하는 가이드 역할을 해줘서 감동이었다.


알고 있는 지식들이라도 갑자기 확신을 얻거나, 그게 맞나 확인하고 싶을 때 활용하니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ChatGPT를 통해 디자인 포트폴리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질문들 예시>


✽ UX 지식에 대한 질문 ― ex. User Flow와 IA의 차이는?

헷갈리는 개념들을 상황에 맞게 설명해줌

원래 알고 있던 지식들이 긴가민가 하다 혹은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 할 때 활용할 수 있음.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에서 사용한다는 상황적 맥락에 맞게 활용 방안을 제시함. 


좀 감동이었다. 이때 유튜브에서 IA, User Flow 관련 해외 영상도 많이 찾아 봤는데 개념만 설명하고, 포트폴리오 활용에 있어서의 뾰족한 방향성을 얻기 어려웠는데, 얘가 알려줌. 



✽ UX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질문 ― takeaways 에 적어야 할 것은?


이것도 2차 감동이었다. 영어 포트폴리오 뒤져보니 다들 takeaways를 많이 적고 있어서 나도 적어보려 하니 아무리 예시를 읽어봐도 어떤 방향으로 적어야 할지 조금 막막했는데, 덕분에 도움이 됨. 


여기서 느낀 점은 질문을 잘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임. 고민하고 있는 것을 막연하게 이야기하기 보단, 위의 질문 처럼 '해서는 안 될 것', '해야할 것' 등과 같이 두 개의 예시를 달라 등의 명확한 지시와 함께 요청하는 이유를 적어주면 눈치빠르게 대답해준다. 



✽ UX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질문 ― Hero text의 방향성

웹사이트 대표 문구인 hero text에 대한 질문

Hero Text는 웹페이지 가장 상단에 보여지는 대표문구. 포트폴리오로 웹페이지를 만들려고 하니 조금 고민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 문구를 되게 드라마틱하게 뽐내듯 적어야 할지, 아니면 담백하게 사실만을 말하는 투가 좋을지, 궁금하여 조언을 좀 얻으려 했는데, 방향성을 잘 제시해주어 매우 도움이 되었음. 



하지만, 당연히 실제 사람 수준의 전문가의 통찰력을 가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직은.. 무섭기보단 도움이 된다의 수준이지만은) 사람과의 커피챗이나 포트폴리오 리뷰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그러나 당장 멘토가 없고, 영어 구직 시장에 대한 정보가 없어 막막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구글이나 유튜브를 통해 내가 1-2시간 들여 검색하고 익혀야 할 것을 바로 찾아주는 눈치 빠른 검색 엔진 정도로 느끼게 된다. 



3. 영어 면접에 이렇게 활용하자


최근에 지인 영어 면접이 있어서 같이 활용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도움이 되어서 영어 면접 시에 적극 활용을 추천함. 



✽ 영어 면접 예상 질문 뽑아줘



✽ 그럼 그 질문에 답변 예시를 말해줘


마찬가지로, 업계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예시를 알려주는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있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면 되는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됨





chaGPT 나의 구직 활동에 부려먹은 소감


1. 아직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따라갈 순 없다. (하지만 지금이 ver.1임..)

2. 영어 공부에 있어서 정말 탁월한 툴이라고 느낌

3. chatGPT 등장으로 여러 우려도 있으나, 적극적으로 활용해봐야 무엇을 제한할지 허용할지를 알 수 있음. AI 기술 자체보다는 그 뒤에 있는 사람이 무서운 것일지도. 

4. 생각보다 더 많은 방향으로 효율성에 도움이 됨. 단, 이제 독창성, 창의성 등이 중요한 역량이 될 듯. 




일하기 싫은지 도망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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