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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lme po

토요일 오후, 나는 현실을 잠시 잊고 싶어 늘 들르던 작은 레코드 가게를 갔다.

보랏빛 네온사인이 출입문 위에서 희미하게 깜빡였고,

한쪽에서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노래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나는 어두운 진열대 앞에 서서 헤드폰을 귀에 걸고 바늘이 그어내는 기타 소리를 곱씹고 있었다.


"이 앨범 아시네요, 좋아하는 가수인가요?"

낯선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자 돌아봤다.

키가 크고 눈빛이 반짝이던 그가 손에 든 레코드는 바로 내가 듣고 있던 그 노래였다.


첫인상부터 낯익은 듯 묘하게 마음이 설렜다.


ps.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의 일부입니다. 완성되면 얼른 브런치스토리에도 연재하겠습니다 ㅎㅎ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