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8시에 잠들었고 (아이랑 와이프는 잘 잤겠죠? ㅎ) 새벽 4시쯤 일어나서 유튜브를 시청했습니다. 잠시 놀다가 1시간 정도 자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문득.. 나의 꿈들은 무엇이었더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0대의 꿈은 우주 비행사
그랬어요. 짧았지만 무한으로 높이 올라가는 우주 비행사(Astronaut)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입시하느라 꿈 같은 것은 없다가 고3때 좋은 수학 선생님을 만나서 그의 전공이었던 화학자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제가 과학탐구는 못했는데 (너 이과잖아!) 화학은 압도적으로 잘했거든요.
20대의 꿈은 대기업에 들어가자
확 현실적으로(?) 바뀌었네요. 20대 초에 병특을 하고, 교환학생 + 어학연수에, 삼성전자 인턴도 하고 학부를 졸업했을 때에는 정말 의기양양했습니다. 프로그래밍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삼성 인턴정도 했으면 내가 원하는 기업에 골라서 갈 수 있겠지?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꿈을 너무 크게 잡았고 내가 원했던 기업에 줄줄이 낙방했습니다.
그렇게 20대 후반에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30대의 꿈은 아파트를 사자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중간 스토리도 꽤 있지만..) 원하던 대기업에 생각보다 손쉽게 합격했습니다. 학교 간판도 올라갔고 당시에는 공채도 많이 했거든요. 학부 졸업시 낙방했던 곳을 하나씩 문 두드렸고 금융권, 대기업에 모두 서류, 면접1차등이 합격을 하면서.. 결국 가장 먼저 최종 합격을 발표했던 현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결혼을 하고 몇 년뒤에 맞벌이 파워로 내 집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년 후에는 아파트에 청약에 당첨되기도 하였습니다.
30대의 꿈#2는 작가가 되자
20대부터 책도 많이 읽고 10년쯤 읽으니 500권 독서를 완성해서 그 다음 목표로 책을 쓰기로 합니다. 1년 정도 고생해서 첫 집필작인 <안드로이드를 위한 Gradle>라는 작은 책을 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해에 <책쓰는 프로그래머 협회>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3월에 비어파티도 합니다.
40대의 꿈은 아이를 잘 키우자
다 가진듯(?) 했으나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았어요. 어렵게 40정도에 아이를 낳게 되었고 현재 5살입니다.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제가 주로 등/하원을 시킵니다. 와이프가 회사 일로 바쁘다 보니 (넌 안 바쁘니? ㅎ) 제가 아이랑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습니다.
50대의 꿈은 무엇일까?
작년에 단희 쌤의 <최소한의 은퇴공부>라는 책을 읽었는데 1인 지식 기업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50대의 꿈 후보들
50대의 꿈은 1인 지식 기업의 대표가 되자
집필도 번역도 해보았기에 될 것 같지만.. 요즘 AI 시대라 컨텐츠를 만든다는 것이 영 겁이 나더라구요.
AI한테 물어보면 되지 내가 만든 컨텐츠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리고 성격상 누군가를 고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50대의 꿈은 안정적인 투자자가 되자
50대에는 아이가 10대가 되기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그 남은 시간에는 미국 주식같은 유동 자산을 통해 재산을 불리거나 배당 소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소소하게 월세 소득도 있기는 합니다.
또 다른 50대의 꿈은 무엇일까?
라는 화두로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