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작가의 [이게 다 물고기 덕분이에요]를 읽고,
지난 10월 브런치를 통해 처음 본 파도작가의 글은 연재북 [무명작가 기획출간 성공기]의 이승환형님이 부릅니다~~ 천일동안이란 제목의 글에서다.
간간히 올라오던 파도작가의 글은 물고기와 관련한 출간 이야기였다.
물며 들었나?
어느 순간 글이 올라오면 같이 동참하며 즐겁더니 나도 모르게 인터넷서점에서 구매까지! 그리고 이 자리에 있다............... (고도의 전술, 미끼 내지는 떡밥?)
책표지부터 너무 맘에 들었다. 특히 분홍 달달한 색에 커다란 무지갯빛 물고기는 만지면 독특한 느낌을 주어
책을 읽느라 받친 왼손이 괜히 쓰담거리게 만들었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겠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물고기꼬리지느러미가 방향을 바꾸는 특수효과가 있었다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즐겁게 다 읽고 난 후의 생각은 이랬다.
진짜 물고기가 명품백을 가져올 것 같다!!
*****
책의 구성은 물고기 입양 입문기에서 물고기와의 운명을 말하고 있고, 많은 물고기들을 용궁으로 보낸 애달픈 사연들을 포함하여 물알못으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파도작가의 애정하는 많은 물고기들이 소개된다.
그 소개과정에 다양한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과 웃기 어려운 황당 사건까지 자리 잡으며 파도작가의 유머러스한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깨알같이 가족사랑이 드러나니 작가의 용의주도한, 치밀한 구성에 절로 웃음이 났다.
초보 입문가들을 위해 필요한 준비나 물생활을 위한 용어등을 뒤쪽에 실은 것도, 감사인사를 전한 마지막페이지도 파도작가의 애정이리라 여겨진다.
서평에 본문은 싣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미리 보기 없이도 충분히 재밌다.
10년의 꾸준한 물고기사랑은 작가를 공부하게 하고 유튜버, 블로거로도 만들고 급기야 출간작가가 되게 했다. 이쯤 되면 파도작가는 인정해야 한다.
물고기가 작가를 키운 거다.
*****
유튜버이기에 가능한 이 책의 독특한 구성이 있다.
꼭지 말미에 QR코드를 통해 파도작가의 유튜브채널로 이동해 아빠 안시 등의 멋진 물고기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멍도 권한다. 최종의도여부는 알 수 없으나 유튜브 구독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앗! 또 낚였나? 괜찮다. 나도 구독자가 되어 파도작가의 멋진 어항으로 물멍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책 구성에 참여한 그림작가가 또 대단하다. 아마 멋진 그림작가는 파도작가가 가열찬 행보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었을 거다. 그림작가가 받은 신형아이패드로 더 찬란한 작품세계를 이어가길 기원한다.
파도작가의 다음 책도 기대하며
웃음 가득히 읽어나간
[이게 다 물고기 덕분이에요]의
책장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