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by 손글송글


“언제나 함께라서 좋아. 언제나 함께임에 감사해. 너는? “

전화기 넘어 너의 물음에 답했지.

“좋지, 어... 나, 지금 호출. 다시 전화할게.”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말이야.

지금 널 떠나보낼 생각 중이야.

더 이상은, 같이 있는다는 건 의미없어.

내가 나를 용서 못해


넓은 바다도 우리를 겁낸다던 호기로운 그때가

높은 산 정상까지 거침없이 오르던 그때가

이젠 더는 없어.

나랑 함께 있으면 안 돼

너마저 힘들어지는 걸 볼 수 없어


You should leave me. I can’t give you

the future.

못됐다고 욕하면서 저주하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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