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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Nov 14. 2021

어렵다.

요즘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과 겨울 사잇계절.

분명 좋았는데, 또 한 순간에 발 밑의 낙엽마냥 파사삭 부서져버린다.

이게 뭔가. 하는 현타가 오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도.

뭐 어때. 그냥 즐겨. 라고, 다 놓아버린다.

그게 4번쯤 반복된 지금.

이건 정말 못할 짓이다. 라는 생각이 다시금 튀어 오른다.

며칠 전과 소름 돋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에

실소만 나온다.

결론은 있다.

그 결론을 내가 언제 짓느냐 하는 시기의 문제일 뿐.

다시 물었다.

지금일까?

확실하게 선이 그어지면,

뒤도 안 돌아볼 성격인 걸 너무 잘 알아서.

지금은 틈을 남겨두고 싶은 것 같은데,

말인즉슨.

아직은 아니라는 거지.

내일 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내일의 나는 내일의 나만이 알 테니.

스스로에게 좋은 결정을 하길 바라.

미루고 싶음 또 미루고.

난 내 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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