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책상에 이 책 한 권 놔드려야겠어요"
책이 세상에 나온 지 어언 일주일. 내가 작가로 데뷔하자 부모님은 지나치게 감격스러워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많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다. 그것으로 이 책의 개인적 효용은 충분하다.
출간 후 출판사 대표님은 “이 책을 읽고 단 한 꼰대라도 바뀔 수 있다면 유 기자님이 그 밑의 직원 수십 명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누구를 구원할 자격이 있는 인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윗세대 중 ‘단 한 명이라도’ 청년 세대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진다면 그걸로 사회적 효용은 충분하다. 그래서 누구보다 각 회사의 팀장님, 부장님으로 있을 기성세대가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했다. "이 얇은 책을 읽는 내내 당신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불편함이 또한 오해를 뛰어넘은 이해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서평 기사를 인용해본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4050 독자도 독자이지만 2030 독자의 반응이 의외였다. 나는 그냥 내 얘기를 풀었을 뿐인데 “나와 다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당신도 비슷한 고충을 느끼고 산다는 데서 천 마디 말보다 더한 위로를 받았다”, “나도 내가 왜 불안한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 원인을 짚어줘서, 그리고 그걸 ‘목소리’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이 책을 읽고 상처받는 일이 생기면 참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줘서 감사하다”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 깊은 연대감을 느꼈다.
젊은이들 후려치는 사회를 고발하려고 쓰기 시작한 글이 누군가에게 위안을 줄 수도 있다니! 책 쓰기 전엔 예상치 못했던 기쁨이다. 1년 4개월간의 원고 감옥에서 탈출하던 날, 나는 “에휴, 내가 다시 이 짓 하나봐라”하며 후련해했다. 하지만 계속 쓰게 될 것 같다. 독자들의 응원이 다시 쓸 용기를 준다. 기사로 만나는 독자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충만감이 우러나온다.
처음엔 ‘책 한 권 내는 것 자체로 만족한다’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싶다. 그러므로 많이 팔아야 한다.
<차마 하지 못했던 말 : '요즘 것'이 '요즘 것'들과 일하는 당신에게> 많이 사랑해주세요. 밥 한 끼 가격, 7900원 초특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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