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대륙 어딘가에서 생일을 보내게 될 줄 은 몰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새 회사의 첫 출근했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었지만 적이 없을 때, 미루지 않고 떠나야 겠다는 마음이 소리를 듣다보니, 티켓 결재까지 끝냈다. 목적지는 파리, 당장 떠날 수 있는 표 는 에티오피아를 거쳐 가는 티켓이 유일했다.
트랜스퍼 라고는 해도 아프리카는 가 본 적이 없어 걱정스런 마음이 앞섰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에티오피아는 커피를 자주 마셔왔던 탓인지 낯설지가 않았다. 커피 한 잔 마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볼레 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