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업 성공전략, 잠언 31장
하형록,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P31』, 두란노(2018), p67-165.
하나님의 기업 '팀하스'(TimHaahs)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적용한 말씀들
잠언 31:10
A wife of noble character who can find?
She is worth far more than rubies.
예수님은 우리를 아내로, 그것도 고귀한 성품을 가진 아내라고 말하시며 보석보다 귀하게 여기신다. 자격없는 우리, 값없이 귀한 자격을 얻은 우리가 세상에 나가 어떻게 사람들을 섬기고 비즈니스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이 바로 잠언 31장이다.
잠언 31:11
Her husband has full confidence in her
and lacks nothing of value.
여기에 등장하는 남편을 고객으로 바꾸면 'Our client has full confidence in us'가 된다. 고객이 우리에게 맡긴 일을 100퍼센트 만족스럽게 해내야 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우리 회사가 갖추어야 한다. 사소한 거짓말에서 인간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거짓말은 삶에서, 얼굴에서, 태도에서 드러나게 되어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는 감지할 수 있다. 신뢰를 받으려면 사소한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잠언 31:12
She brings him good, not harm,
all the days of her life.
우리는 고객에게 항상 최선의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수님이 사랑하라고 하면 사랑하고 온유하라고 하면 온유하고 참으라고 하면 참고, 고객을 예수님처럼 대하고 섬긴다. 우리는 일단 고객이 된 상대에게는 그 사람이 돈을 많이 주든 아니든, 약속은 약속이기 때문에 그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에게 평생 영원히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잠언 31:15
She gets up while it is still dark;
she provides food for her family and portions for her servant girls.
'아직 동이 트지 않았을 때 일찍 일어난다' 미국 비즈니스 문화와 잘 어울리는 말씀이다. 지금도 미국 회사의 사장들은 가장 먼저 출근해서 회사의 문을 열고 커피를 탄다. 말씀에서 여인이 자기 가족에게 줄 음식도 준비할 뿐 아니라 여종에게도 자기 몫을 준다고 한다. 우리 회사는 예상 외의 수익이 생기면 그것을 직원들과 나누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긴다.
잠언 31:16
She considers a field and buys it;
out of her earnings she plants a vineyard.
기업가는 밭을 사는데, 자기가 번 돈으로 산다. 사업을 시작할 때 남의 돈이 아닌 자기 돈으로 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지키면 하나님이 우리의 사업을 축복하신다. 자녀가 부모의 말을 따르고 순종하는데 도와주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내가 번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자니 당연히 힘에 부친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 더 매달릴 수 밖에 없다.
잠언 31:17
She sets about her work vigorously;
her arms are strong for her tasks.
전쟁터에서도 장교가 앞으로 나서야 병사들이 뒤따라 움직인다. 그래야 말 그대로 지휘관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똑같다. 오너가 일을 열심히 해야 직원들도 열심히 한다. 사장의 팔이 강해야 일이 돌아간다.
잠언 31:18
She sees that her trading is profitable,
and her lamp does not go out at night.
'see'는 단순히 본다는 뜻이 아니라 집중한다, 더 나아가 '그렇게 되도록 만든다'는 의미다. 수익을 남길 수 있게 열심히 일해서 밤새 불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어떤 보수적인 신앙인이 한 회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알고는 성경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때 나는 그에게 '돈을 많이 버는 것 자체가 성경적이지 않다는 말씀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많이 벌고 적게 버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내 회사가 윤택해지는 데 그치지 않고 내가 속한 지역도 그렇게 되도록 해야한다.
잠언 31:19
In her hand she holds the distaff
and grasps the spindle with her fingers.
진정한 리더십은 늘 일하는 현장에서 나온다. 오너가 같이 땀 흘려 열심히 일할 때 회사는 원활하게 돌아간다.
잠언 31:20
She opens her arms to the poor
and extends her hands to the needy.
우리 회사의 창업 정신은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이다. 20절의 말씀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그것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는 것이다. 돕는 것도 지혜가 있어야 한다. 단발적으로 돕는 것은 사실 큰 도움도 되지 못하거니와 체면치레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돈으로 돕는 것도 귀한 일이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면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직원들로 하여금 구호단체에 직접 들어가 구호 활동을 하도록 한다.
잠언 31:21
When it snows, she has no fear for her household;
for all of them are clothed in scarlet.
'회사에 어려움이 닥칠 때'로 해석할 수 있다. 갑작스런 불경이가 닥쳤거나 뜻밖의 사고가 생겼거나 해서 어려움을 당한 경우를 말한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을 당해도 회사 경영에 걱정이 없단다. 왜 그런가? 어려운 때를 위해 미리 저축해 둔 예비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을 위하여 모아 놓은 예비비가 있다. 나와 중역들이 전적으로 동의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혹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지금 우리 회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번 뽑은 직원은 끝까지 책임지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잠언 31:22
She makes coverings for her bed;
she is clothed in fine linen and purple.
우리 회사는 동종 업계에서 정장 차림을 하는 유일한 회사일 것이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는 말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또 정장 차림이 구식이라고 여기는 데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정장을 입기로 한 것은 단지 성경 말씀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것을 지키려고 원칙을 정한 것이다. 정장을 입는 회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고객들도 정장 차림을 하는 정부기관 혹은 단체들이 많다. 옷차림이 비슷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것이다.
잠언 31:23
Her husband is respected at the city gate,
where he takes his seat among the elders of the land.
우리는 비즈니스를 통해서 우리의 고객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객이 비록 우리를 힘들게 하더라도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반드시 우리를 찾게 되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의 성실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가 그의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바꾼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를 존중해 주는 만큼 그도 우리를 존중하고 신뢰하게 된다.
잠언 31:24
She makes linen garments and sells them,
and supplies the merchants with sashes.
우리 회사에는 매일 실천해야하는 세 가지 Core Value가 있다.
첫째가 엑스트라 마일이다.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라는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고객이 기대하지 않던 일까지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인이 커피를 사다달라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은 정말 커피만 사다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커피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쿠키도 사다 준다. 엑스트라 마일은 바로 쿠키다.
두 번째는 보고를 잘하는 것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때에 그가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늦어질 상황이면 미리 알려야하는 부부 사이와 마찬가지다. 나는 직원들에게 마치 고객과 연애하듯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말한다. 고객과 나는 돈과 비즈니스를 넘어선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매일 실천해야 할 세 번째는 반드시 그날 안으로 리턴콜을 하는 것이다. 주인이 부르면 종이 달려가듯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언제든지 고객을 섬기는 것이다. 마치 누가복음에 나오는 '무익한 종'처럼 고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엑스트라 마일이며 그 엑스트라 마일만이 고객을 감동하게 하고 다시 찾아오는 고객이 되게 하며 평생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가족으로 남게 만든다.
잠언 31:25
She is clothed with strength and dignity;
she can laugh at the days to come.
능력과 존귀가 옷이 된다니 참 멋진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우리 회사가 지켜 가고자 하는 미션 중에는 '두드러져 눈에 띄는 사람이 되자'가 있다. 그 의미는 처음 보는 순간 '아!'라고 감탄할 수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뭔가 다른 특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이 'strength and dignity'다. 능력이 있되 오만하거나 차갑지 않고 기품과 고귀함이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보면 한눈에 알아보고 호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종종 이런 사람들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그만의 두드러진' 특징과 성품이 그의 눈빛과 걸음걸이, 포즈에서 느껴진다. 그는 겸손하지만 사실은 상당한 실력자일 수 있다. 그는 늘 옷차림이 단정하고 눈빛이 진지하다. 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잠언 31:26
She speaks with wisdom,
and faithful instruction is on her tongue.
우리는 어떤 사람의 잘못을 이야기할 때 일을 제대로 한 거 맞냐고 추궁하지 않는다. 일의 원칙을 기준으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그 점을 환기시킨다. 그렇게 점검하다 보면 어떤 것을 소홀히 했는지가 드러나게 되고, 한 사람의 실수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배우게 된다. 참된 희생 뒤에는 진짜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사업 목적이 진정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것이라면, 이런 경우 나의 이익을 챙기기보다 인애의 법을 말함으로써 그들과 친구가 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잠언 31:27
She watches over the affairs of her household
and does not eat the bread of idleness.
회사를 관리할 때 회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남을 속일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이 생긴다. 우리 회사는 그런 속임수를 절대 쓰지 않는다.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않기 위해 나와 우리 직원들이 되돌려준 작은 물질은 하나님 안에서 언제나 큰 신뢰와 가족같은 관계, 그리고 풍성한 물질로 되돌아오곤 했다.
잠언 31:28-29
Her children arise and call her blessed;
her husband also, and he praises her:
"Many women do noble things, but you surpass them all."
사회에서 아무리 큰 일을 하고 큰 회사를 운영한다 해도 가정에서 아내나 남편, 그리고 부모와 자녀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모두 헛될 뿐이다. 하나님은 남에게 선을 베풀고 사업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그런 가정에 화목을 선물로 주신다.
잠언 31:30
Charm is deceptive, and beauty is fleeting;
but a woman who fears the LORD is to be praised.
잠언 31장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지혜가 바로 이 구절에 나온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말씀을 지키고 따르기를 힘쓰는 것, 그것이 비즈니스에 있어서 최고의 지혜이자 비결이다.
잠언 31:31
Give her the reward she has earned,
and let her works bring her praise at the city gate.
하나님은 주님의 말씀대로 사업을 하는 자녀들에게 더 많은 축복을 부어주신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일하여 얻은 열매가 나에게 돌아오며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내가 칭찬을 받도록 명예도 주신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에게 이만 한 동기부여는 없다. 하나님께서 세상 가운데서 사랑하는 자녀를 높이 치켜세우신다는 뜻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언약, 그 언약의 시제는 과거가 아니다. 현재이자 미래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비즈니스 현장은 약육강식의 정글이 아니라 신뢰와 기쁨, 기적과 축복의 현장이다.
하형록,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P31』, 두란노(2018), p67-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