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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기열 KI YULL YU Sep 16. 2019

전기자동차 타고 껀터 관광하기

껀터에서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관광할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 대신 전기자동차를 타고 껀터 중심가와 가볼만한 곳을 관광하기를 권한다. 대중교통이 취약하고 도로와 교통사정이 걷기에 위험한 반면에 관광용 전기자동차가 운행하기 때문이다.

In Can Tho, it is better not to even think about sightseeing by walking or by a city bus. Instead, I recommend you to take an electric car take an electric car to explore the downtown and the places of interest in Can Tho. It’s because the safe and pleasant tourist electric cars run, while public transportation is weak, and roads & traffic conditions are dangerous to walk on. 


출발 지점인 닌키우 공원(Ho Chi Minh 동상)에 주차 해 있는 전기 자동차


대중교통의 상징인 시내버스는 운행간격이 최소 30분이상인데다 시간도 잘 안 지킨다. 운행시간도 짧아 해가 지면 대부분 운행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버스도 낡아 안 좋고 버스 정류장도 큰 도로에 아주 띄엄띄엄 멀리 떨어져 있다. 껀터가 초행인 외국인이 시내버스를 타려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다.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도 어렵다. 인도(人道)에 반미(베트남 빵) 등을 파는 간이 거리 판매대(작은 입식 형 판매대)가 많다. 상점 앞 인도에는 판매 물품이 진열되기 일쑤다. 식당 앞 인도에는 식당에 온 손님들이 등받이 없는 낮고 작은 의자에 앉아 식사하는 데 이것은 정상 아니지만 껀터에서는 정상보다 더 정상이다. 이 때문에 인도는 있으나 마나 하다. 


설령 인도가 있어 걸을 수 있어도 횡단보도를 건너다니기가 정말 위험하다. 교통신호체계가 헷갈린다. 게다가 오토바이 등은 역주행, 중앙선 침범 등이 일상이고, 푸른 신호등이 켜 있어도 오토바이가 맘대로 다닌다. 도로는 사람보다 차와 오토바이 위주로 보인다. 실제로 도로에 걸어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현지인들도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몇 사람이 손을 잡고 건넌다. 더구나 저녁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아무튼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은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하지만 전기자동차는 다르다. 

전기자동차 목적지 별 요금표

첫째 안전하고 안락하다. 면허 받은 기사가 시속 30km정도로 운전을 하고 차와 의자도 깨끗하고 앉아 있는 느낌도 좋다.


둘째 차 위에 천정만 있고 양 옆은 확 터져 있어 시원하고 자연경관과 시내 모습을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촬영하기도 좋다. 


셋째 껀터에서 구경할 만한 곳은 거의 다 다닌다. 쇼핑센터, 전통 음식점, 재래시장과 야시장, 사원, 고택(古宅, 옛날 집), 수상시장(Floating Market) 등이 운행하는 목적지에 포함되어 있다. 더구나 왕복이어서 길 잃을 걱정도 없다.


넷째 출발지점이 여행자 거리의 호치민 동상이 있는 공원과 닌 키우 선착장(Ninh Kieu Quay)이 있는 곳이어서 찾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하다. 치안도 안전하다.

다섯째 일행이 있으면 시내 관광을 포함하여 목적지를 정하여 관광을 할 수도 있다. 시간과 돈 절약은 물론 관심 있는 곳을 편안하고 즐겁게 구경할 수 있다.


여섯째 요금도 싼 편이다. 목적지에 따라 다르지만 제일 비싼 곳이 차 한대 당 500,000동(약25,000원)이다. 차 탑승 인원은 한 대에 큰 것은 기사 포함 15명까지 가능하다. 물론 차 종류에 따라 9명 타는 전기차도 있다. 시내 몇 구간을 이용할 때는 1인당 20,000동/km(약1,000원)이다.   

 

전기자동차 관광은 껀터의 대중교통의 열악함과 보도(步道)의 불편함을 말끔히 씻어준다. 이 관광은 분명 서울에서 맛볼 수 없는 즐거움과 함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lectric vehicle tour cleans away the inferiority of public transportation and the inconvenience of sidewalks in Can Tho. The tour will surely remain a memory with the pleasures you can't taste in Seoul.   


필자 주

1. 전기자동차 관광 사업은 컨터시 인민위원회(시청)의 승인을 받아 2017년 8월 22일부터 TDP회사와 TNHH회사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환경친화형의 녹색-청결-멋진 관광(Green-Clean-Nice tourism)을 추구한다.

2. 전기자동차 운행시간은 오전8~10, 오후2-4, 저녁7-다음날 아침5시로 되어 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3. 전기자동차 출발장소는 메콩 강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선착장도 있다. 뿐만 아니라 TTC hotel, International hotel, Ninh Kieu hotel, 여행사 등이 있어 외국인에게는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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