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상업화로 인한 종속과 지배
2000년대까지만 해도 미디어의 발달은 일차적이었다.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치하지 않는 일방형 매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뉴미디어'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정보 생산자가 곧 소비자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 선택과 제약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운송수단을 거치지 않고 국내외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뉴미디어의 발달은 우리 삶의 유용성을 증진시키고, 많은 즉각적 자료들을 원할 때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지식을 검색을 해서 찾을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지금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나는 많은 정보들을 생산하기도 소비하기도 하면서 정보통신의 발달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OTT플랫폼과 스마트폰, 그리고 많은 기삿거리는 이제 사람들의 일상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는 위기에 처하고 있다. 2000년대, 일방향 매체로 쌍방향 매체가 자리잡지 못할 때에도 악플이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지금에 비하면 미비한 범죄가 일어났었는데 지금은 미디어 통신의 발달로 인터넷 범죄율은 증가하고, 무제한적인 정보 생산자들로 인한 허위 사실에 대한 대중화 역시 극심해지고 있다. 이런 미디어의 대중화가 상업주의와 결합할 때 문제는 더욱 극심해진다. 결국 이런 미디어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소비가 많이 되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 일차적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가 더욱 자극적이고 소비자 입맛에 맞게 될 때 많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중문화에 잦은 영향을 끼치는 문화산업의 선정성은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언론에서도 클릭수를 유도하기 위한 '옐로저널리즘'의 문제가 화두이다. 이번에 신림역 살인 사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많은 클릭수와 구독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칼부림 예고 물타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론의 미비한 규제는 결국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많은 피해자를 양상 한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미디어를 선하게 이용하는 것이 아닌 미디어 콘텐츠에 종속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가 우리 삶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어야 하지만, 결국 미디어의 상업성은 결국 우리들을 더욱 자극적이고 경제적인 이익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다.
법적 규제도 중요하지만, 우리 개개인이 '깨어있는 태도'로 미디어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고 자극적인 기사나 선정적인 기사를 볼 때 객관적인 시선으로 필요하지 않거나 자극적인 정보들을 선별하여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차 산업의 발달로 인한 문제점이 비로소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우리는 개개인의 윤리의식을 증진시키고 올바른 영향력을 주는 콘텐츠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를 통해 미디어 산업화를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