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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mani Jan 16. 2022

[상상] 사진관의 변화 (2)

(2) 사진관이 특별해지기 위해서 


2022.01.16

(2) 사진관이 특별해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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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진관의 기능 


기존의 사진관은 1. 사진 촬영에 알맞은 배경과 조명 속에서 2. 알맞게 사진 구도를 잡고 3. 이를 좋은 성능의 카메라로 촬영하여 4. 이를 보정하고 5. 인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사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사진관의 기능 역시 축소 및 확장되고 있다.


사진에 대한 인식의 변화 


그렇다면 사진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화한 것일까?

요즘 세대는 사진을 직접 찍고 직접 편집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핸드폰 카메라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비전공자도 쉽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어플이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진을 인화하여 개인적으로 보관하기보다, SNS 등에서 디지털 파일로 공유하며 사진을 소비한다.



사진관 기능의 축소 : 셀프사진관, 인생네컷, 전시회 


셀프사진관 및 인생네컷의 경우 1. 배경과 조명 3. 카메라 5. 인화 기능만 남은 사진관이다. 사진의 구도를 잡고 보정하는 작업은 사용자의 몫이다.

또한 SNS '인생샷'을 건지는 전시회도 사진촬영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역시 사진관이다. 전시회의 경우 1. 배경과 조명 기능만 남고 2. 구도, 3. 촬영, 4. 보정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5. 인화 기능은 생략된 경우 볼 수 있다. 




사진관 기능의 확장 : '시연하다', 의상대여 


사진관의 기능이 확장되는 경우도 있다. '시연하다' 등의 사진관에서는 촬영전 사진에 담고 싶은 본인의 이미지를 상담한다. 상담하고 사진을 찍는 과정이 즐거운 경험이 되고, 그 결과로서 사진이라는 기념품을 얻는다. 

의상대여가 더해진 사진관도 또다른 예시이다. 북촌 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또는 근대복 의상대여가 더해진 사진관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방문자들은 여행지에서 쌓는 경험의 연장선에서 사진을 촬영한다. 

즉, 사진관은 '사진을 찍는 곳'에서 '경험을 하는 곳'으로 확장되고, 사진은 결과물이 된다.


사진관이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은?



계절별로 컨셉을 바꾼다. 

계절에 맞는 배경색과 소품을 준비하고 '계절별 사진 기록'으로 마케팅한다. 예를 들어 3~4월엔 벚꽃, 5~6월엔 장미, 7~8월엔 바다, ... 다양한 컨셉이 가능하다.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와 사진관을 함께 운영한다. 

카페가 사진을 찍는 배경을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사진과 1~2초 분량의 Gif 파일을 결과물로 제공한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편하게 찍지만, Gif 파일 등 동영상 영역으로 가면 촬영부터 편집, 보정에 전문성이 더 많이 요구된다. 또한 짧은 동영상은 사진과 달리 변화하는 표정을 담을 수 있다.




사진은 특별하다.

지나간 순간은 흘러 되돌아오지 않지만, 사진에는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붙잡고픈 우리의 마음이 담겨있다.

사진관이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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