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1년의 배움
회사생활에서의 5가지 배움
2021.02.02
2021년, 회사생활에서의 5가지 배움
2021년의 배움을 정리해본다.
어느 때보다 많이 성장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나의 가능성을 넓혀나가자.
19년 11월 입사 이래로 14개월간 데이터 그룹에서 분석가로 일을 하다, 21년 3월 신사업본부 전담 분석가로 옮기게 되었다. 신사업본부에서는 한두 개의 사업분야를 깊이 분석하고, 실제로 사업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기에 분석 업무에서 오너쉽도 더 많이 느꼈고, 자연스럽게 업무 집중도도 향상되어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사업기획 및 관리까지 업무범위를 넓혀나갔다. 일이 되어가는 재미에 신나서 밤낮이고 일에 몰두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새로운 도전에서 비롯되었기에, 앞으로도 나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수많은 도전들에 기꺼이 응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적극성이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배웠다.
20년 하반기 내내 신사업본부로 파견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어필했었다. 덕분에 21년 3월, 신사업본부에서 데이터 그룹에 인원을 요청했을 때 먼저 파견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
신사업기획팀에서 일하면서도 타 본부 분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다. 전략본부와 사업본부 분과 자발적으로 팀을 이뤄 신규서비스 제안서를 작성하였고 결과적으로 회사 경영진을 설득해내는 경험도 해볼 수 있었다. 이때의 인상이 CEO Staff Unit으로 옮기게 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한다.
회사 경영진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들의 언어로 보고한다.
신사업기획팀에서 사업을 관리하면서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법을 익힐 수 있었다.
메시지 단위로 전달한다. 경영진에 전달할 핵심 내용을 문장형의 제목으로 작성하고, 아래에 세부내용을 적는다. 제목 문장이 메시지로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
숫자는 중요한 것만 기억하기 좋은 형태로 전달하고, 기 보고되어 각인된 숫자들로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신사업은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이슈에 빠르게 대처함과 동시에 경영진에 이슈가 있으나 ‘그럼에도 사업은 잘 관리되고 있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다.
대시보드를 통해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사업 KPI의 달성과, 세부 사업지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작하였다. 어떤 지표를 KPI로 설정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직접 대시보드를 구성하고, 본부 내외로 사업지표를 공유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까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숫자를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특히 대시보드를 통해 본부 내외로 정확한 숫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되어 신사업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신뢰가 쌓였고, 차량 규모를 확대하고 앱 개발 / 마케팅 등의 리소스를 더 할당받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결국 사람이 전부다.
4월에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것도, 11월에 이직하지 않고 쏘카에 더 남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것도 사람 때문이었다. 멋진 사람들과 함께 시너지 내며 신나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도 가치 있었기에, 결국 두 번 다 쏘카에 남기로 결정했었다. 쏘카는 쏘팸들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을까? 어떤 가치를 줘야 할까? 쏘카는 회사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곳이다. 따라서 비전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는 것이 쏘카가 인재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라는 것이 2021년을 마무리하는 나의 결론이다.
2022년 1월자로 CEO Staff Unit으로 옮기게 되었다.
아직 생소한 것 투성이지만 또 한번의 퀀텀 점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ps. 지난해 어느 때보다도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심바, 어리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