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이 모여 책이 되는 순간을 꿈꾸며
"엄마, 오늘도 화이팅!"
아침마다 율이가 건네는 짧은 응원은 하루 종일 나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됩니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일상은 늘 바쁘고 정신이 없지만
그 속에서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그때의 마음들이었습니다.
퇴근이 늦어 먼저 잠든 율이의 얼굴을 쓰다듬을 때면,
마음 한쪽이 뭉클해졌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혹시 율이에게 외로움으로 남지는 않을까
괜히 마음 아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중 가장 마음에 남는 순간들을 골라 글을 옮겨두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둔 기록은 단순한 일상의 정리를 넘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 놓칠 뻔한 감정들을 붙잡아 주었고
지쳐 있는 나를 조용히 다독여 주기도 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더 큰 변화를 느꼈습니다.
기록이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읽으며 위로받았어요"
누군가의 짧은 한마디가 제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글은 나를 위로하는 동시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하게 닿을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브런치는 내게 '작가의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면,
언젠가는 이 기록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책을 펼친 아이가
"엄마는 늘 나를 사랑하고, 나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겼구나"
라고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꿈은 충분히 이루어진 것이겠죠.
제가 바라는 작가의 꿈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오늘은 지나온 내가 남긴 작은 문장이
아이에게는 따뜻한 추억으로,
또 같은 길을 걷는 누군가는 가벼운 위로로 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날이 오기를 바라지만,
어쩌면 그 꿈은 이미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오늘도 율이와의 하루를 글로 남깁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담긴 사랑과 웃음을 기록하며,
언젠가 이 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고,
또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무르기를 조심스럽게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