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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느끼는 나이가 곧 당신의 나이다'

by 염홍철


하버드 대학생들의 성공 습관을 쓴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최고 영재들의 시간과 인생 관리 비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책에 시간과 나이에 대한 교훈적인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콘텐츠가 왕이다”라는 말로 유명한 섬너 레드스톤은 하버드에서 공부하면서 법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으로, 그가 처음으로 명성을 얻었을 때는 그의 나이가 이미 예순셋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에서 대부호가 되어 인생의 황혼기를 향해 걷던 그는 여전히 깊이 사고하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왕국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블록버스터 영화인 ‘아이언맨’을 비롯하여 큰 흥행을 보였던 ‘트랜스포머’를 제작한 파라마운트사, 세계적인 뮤직콘텐츠 방송사인 MTV, CBS 등을 소유하여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만들었지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기자는 “어떻게 예순셋의 나이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할 용기를 내셨죠?” 그러자 레드스톤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예순셋이라니요. 저는 이제 스무 살입니다. 나이가 무엇을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을 귀중히 여기지 않으면 여든의 나이에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와 방향을 가지는 것이고, 그다음에는 1분 1초를 제대로 보내는 것입니다. 온 마음을 다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섬너 레드스톤의 신념을 뒷받침하는 논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느끼는 주관적 나이는 실제 나이와 다를 수 있고 그것이 행동이나 건강, 심지어 수명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지요. 그리고 긍정 심리학에서도 행복감, 삶의 만족도, 도전 정신 등이 나이를 초월한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로 본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는 세월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정합니다. 미국 속담에 “당신이 느끼는 나이가 곧 당신의 나이다”(You are only as old as you feel)라는 말이 있지요. 시간은 당신을 기다려 주지 않으니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언제나 앞선 위치에 설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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