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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단채 Oct 06. 2024

#02.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프롤로그>

<0>인간관계에 대해 화가 났을 때 한템포 쉬어가라

요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앞에 말했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말이다.


수많은 생각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인간관계도 나의 기분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사람 때문에 지옥같았던 마음도 멀찌기 떨어져 본다면 그 또한 아무것도 아닌 한 때 지나가는 순간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렸다.

그리고 그 잠깐을 참으면 틀어질뻔한 관계도 틀어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 관계가 어릴 때 만났던 친구이든, 대학교 친구이든, 사회에서 만난 친구이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화를 한 템포 숨을 쉬고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얘기하면, 상대방이 꽉막힌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 해결된다는 걸 깨달았다.


어릴 때의 나는 그런 걸 참지 않고, "내가 왜 이 사람 때문에 내 기분을 망쳐야 하지? 내가 왜 이 사람 때문에 이런 비참한 기분을 느껴야 하지? 내가 왜 이 사람 때문에 이런 피해를 당해야 하지?" 이런 생각만 했지, 그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거 같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내용대로 실천해 보지도 않고, "아니 이런다고 인간관계가 개선되면 누구나 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지, 힘들어 하지 않겠지!!" 라며, 반발심부터 들었다.


하지만, 내가 이번 직장을 다니면서, 오래 다니고 싶은 마음에 뒤늦게나마 그동안 내가 사놨던, 인간관계에 대한 책, 옳바른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대화방법 등의 책들을 읽으면서 하나씩 적용해 보고 있는 중이다.


그랬더니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예전의 나였다면 같은 상황이었을 때 참지않고, 그때그때 내 기분대로 상황을 해결을 하려고 했을 때는 작은일로 시작해서, 일이 커져 사람들과의 관계도 악화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이 생각내서 같은 상황이었을 때 한템포 숨을 참고 화를 삭히고, 그에 맞는 대화법을 선택해서 적절히 적용을 했더니, 싸움으로 번졌을 상황에서 좋은쪽으로 해결이 되었다.


같은 질문이라도, 어떻게 질문을 하냐에 따라 상대방이 좋게 받아들일 수 있고, 나쁘게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예를 들어, "매니저님 이런 이런 상황인데,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이 사람이 저한테 이렇게 했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 저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매니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했을 때와


"매니저님,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제가 이해를 잘 못한 것 같아서 그러는데, 저의 어떤 점이 잘못돼서 이러는 걸까요? 알려주시면 다음부터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했을 때의 대답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기분이 나쁜 상황에서, 상사에게 따져 물을 때에도, 후자쪽으로 질문을 하면 직속 상사도 피드백을 해줄 때 조금 더 부드럽게 피드백을 해준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할 때 어떤 화법을 해야 조금 더 편안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겪어보고 자세하게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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