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을 버리는 일

배려의 감사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by 윤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면, 그건 그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을 배려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관계의 초반에 배려를 건네는 일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관계가 익숙해진 뒤에도 그 마음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상대를 깊이 애정하고 있다는 뜻에 가깝다.


세심한 눈빛으로 나를 챙겨주려는 태도, 말하지 않아도 기분을 먼저 알아차리는 섬세함,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내려놓을 줄 아는 마음, 그리고 침묵마저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온기까지. 그런 것들이 모여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배려를 알아차리고, 그 깊이를 잊지 않으려 애써야 한다. 그런 사람을 곁에 두고도 놓쳐버리는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던 행복을 스스로 밀어내는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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