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다. 굳이 무엇을 하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게 다가온다. 함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서로의 할 일을 하든 아무 말 없이 흐르는 공기가 낯설지 않고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진다. 같이 있어도 힘들지 않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을 때면 부정적인 생각도, 불안한 마음도 어느새 사라져 있다.
관계는 양보다는 질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 좋은 관계도 아니고, 자주 만난다고 좋은 관계도 아니다. 서로의 만남에서 어떤 마음을 나눴는지, 어떤 언어로 대화를 했는지. 그 언어의 온도는 적절한지. 만날수록 신뢰가 쌓이는지. 서로의 어깨를 서스럼없이 내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