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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기홍 Sep 26. 2017

카페 사업도 정보의 전쟁이다.

정보의 세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것만은 꼭 하라!


1982년 엘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정보화 사회, 정보화 혁명이라는 말로 물질의 가치보다 정보의 가치가 더 중시되는 시대를 예견했어. 30년이 지난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고 저장하고 있어. 여기에 정확하고 쓸모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정보 취득 능력이 중시되고 있어. 심지어 정보를 접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한 세상 속에서 그대가 우리가 살고 있다고. 

 사실 정보 취득 능력은 카페 창업 시장에서도 중요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커피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창업의 방향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지.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반인들도 커피 지식이 높아지는 요즘, 고급 원두로 만드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소비자들의 구매 유형이 다양해지는 시점에는 더더욱 정보 취득에 만전을 기해야 해. 그래야 손님 하나 없는 텅 빈 매장을 할 일 없이 바라보며 한숨짓는 일이 없지. 

 또한 카페는 값비싼 장비와 기물이 필요하고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이 소요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접하느냐에 따라 비용 지출의 결과가 달라져. 특히 카페 운영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의 경우, 시장 전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장비 구매, 인테리어 등에서 불량 '업자'들이 창업자를 현혹해 과다 비용을 청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그러므로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반드시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취득해 엉뚱하게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해. 



 이것만큼은 해야 카페 사장이지


 다음은 카페 창업 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야. 전혀 복잡하지도 힘들지도 않아. 다만 약간의 시간과 의욕만 있으면 돼. 


 ① 커피 및 카페 관련 세미나에 참여하기


카페 창업 열풍에 많은 교육 기관과 커피 관련 업체들이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어. 유/무료 모두 있는데, 카페 창업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두고 몇 만 원 아끼자고 무료만 챙겨서 듣지 말고,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라면 꼭 챙겨서 들어봐. 전문가의 의견은 성공이라는 길로 쉽게 접어들게 하는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어. 단, 상업 목적의 세미나에는 현혹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라고!


 ② 포털 사이트 활용하기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 습득 매체는 잘 알다시피 인터넷 포털 사이트야. 각종 포털 검색창에 몇 글자만 입력해도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지. 굳이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도서관에 비치된 수많은 책자 속에서 그대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 찾아내야 하는 수고를 들일 필요도 없어. 게다가 각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수많은 카페 창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가장 '핫'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어. 어디 이뿐인가? 궁금증은 Q&A를 통해 친절하면서도 상세한 대답을 들을 수도 있어. 

 컴맹이라서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아 난감하다고? 그동안 인터넷을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친숙해지도록 노력해야지. 인터넷이 서툴다고 등한시하는 순간, 정보 취득의 출발선상에서 한참 뒤처지는 거야.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꼴찌 하고 싶지 않다면, 또는 이미 카페 사업을 시작한 많은 이들에게 밀리고 밀려 문을 열자마자 손해만 보다가 비참한 심정으로 카페의 문을 닫고 싶은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컴퓨터를 켜. 스마트폰 검색 앱을 활용해. 


③ 커피 관련 전문서적 구매하기 


 카페를 창업하기 전 커피 공부는 필수야. 앞서 말한 대로 커피를 잘 몰라도 카페를 잘 운영할 수 있어. 하지만 기초 공사가 잘 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카페 주인인 그대가 커피에 대해 잘 모르면 손님들은 그대의 카페가 만드는 커피의 맛을 신뢰하지 않아. 커피에 대해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커피 관련 서적을 통해 커피에 대한 기초 지식은 쌓아야 그나마 손님들이 믿고 그대의 카페를 찾지 않겠어? 더 나아가 카페가 꾸준히 발전해서 해당 상권의 명물이 되고 언제나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려면 전문가적인 수준으로 커피를 공부해야 할 거야. 이러한 밑바탕이 경쟁이 치열한 카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④ 커피 및 카페 관련 전시회 방문하기 


 한 해에 열리는 커피 관련 전시회만 해도 10개가 넘는다는 것 알고 있어? 보통 10~11월에 열리는 대한민국 '카페쇼'는 매년 참가업체 수가 늘고 있고 관람객 수도 엄청나지. 카페쇼에서는 커피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나, 종이컵, 장비 등과 같은 제조업체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카페에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한 자리에서 쉽게 얻을 수 있어. 행사 기간 중에는 값비싼 장비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빠짐없이 참관해서 많은 정보를 얻는 게 좋아. 



 ⑤ 언론매체 활용하기


 신문, 방송 또는 커피 관련 잡지가 다루는 정보도 수집해야 해. 전형적인 정보 수집 방법이기는 하지만 쉬우면서도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돼. 특히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도하는 정보는 커피업계의 거시적인 동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좋아.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해당 내용을 기사화하기 전 몇 단계에 걸쳐 검증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매체에 비해 객관적이거든. 이중에서도 광고 기사들은 분별해서 걸러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해. 


 ⑥ 지인에게 도움 청하기


 주변에 카페를 창업한 지인이 있다면 그들의 경험을 들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돼. 경험만큼 소중한 자산이 없고, 와 닿는 것도 없지. 특히 성공한 카페의 경우, 그곳만의 노하우가 있을 거야. 물론 실패한 경험들도 있겠지. 이는 정확하고도 생생한 정보이므로 안면만 있는 사이라 해도 지인을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게 좋아. 

 조금 창피하면 어때, 카페 창업에 밑거름이 된다면 백 번이고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볼 일이야. 


 ⑦ 전문 컨설턴트 활용하기 

 전문 지식도 부족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만한 지인도 없다면, 카페 창업 전문 컨설턴트를 찾아봐. 당장은 비용 때문에 주저하겠지만, 그들이 가진 노하우를 고려한다면 전혀 아까운 게 아니야. 실패 확률을 줄여 성공에 가까이 다가가는데 약간의 비용은 실패로 지불해야 할 비용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지. 장비 구매와 인테리어 등에서도 컨설팅 비용 이상으로 절약할 수 있으므로 훨씬 경제적이고 말이야. 

 다만 수수료를 과하게 요구하는 소위 '사짜' 같은 컨설턴트를 만나지 않도록 조심해. 알짜배기 정보 하나 없이 어설프게 창업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전문가와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도록 해. 그 편이 훤씬 효과적이고 마음도 놓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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