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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hing Mar 28. 2018

사회 생활

일곱 살,  

2+2를 묻는 어른의 질문에 4라고 답했다. 

사탕을 받았다.  


10년 후,  

2+2를 묻는 부장님의 질문에 선배는 200이라 답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나에게 선배가 말했다.  

“가치는 변하는 거야.” 

2는 가치가 올라 100이 되었다고 한다.  


20년 후,  

2+2를 모르는 후배가 들어왔다.  

나는 자신 있게 외쳤다.  

"2는 100이다. 고로 200은 10000이다. "

그 해 나는 당당히 승진했다. 


2를 2라 배웠지만  

2를 2라 말하면 안 된다.  

2의 본질에 의문을 품으면 안 된다. 

2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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