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하기는 싫습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워킹맘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도 많은 워킹맘이다.

‘꿈꾸는 워킹맘 련희’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우선 하고 싶은 것들을 나열해 보자.


하나, ‘일’을 ‘잘’하고 싶다.

나는 사회복지사다.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따라오는 말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것처럼 좋은 일만 하지는 않는다.

막 사회복지를 시작할 무렵에는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좋은 일’을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지만, 16년이 된 사회복지사는 ‘프로그램’만을 담당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눈을 돌리게 되는 건, 이렇게, 또는 저렇게 일할 때 즐거워했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후배 사회복지사들이 재미나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하는 행동과 결정이 결과적으로 즐거운 현장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결국 내가 맡은 모든 ‘일’을 잘하고 싶다.


둘, 글을 쓰고 싶다.

사회복지 현장 이야기, 후배들과 겪은 즐거운 마을 이야기, 자폐 중증 우리 지안이 이야기, 일하는 엄마 이야기,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 이야기 등등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말은 전달할 기회도 적고, 영향력이 적고, 흩어지게 되는 것 같아 글로 남기고 싶다.

지금 당장 내가 전달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읽고 위로를 받기를 원한다.


셋, 읽고 쓰고 싶다.

원체 관심분야가 다양하다. 한 가지 관심분야가 생기면, 그에 관련된 책부터 재료까지 준비를 해야 하는 준비충이기에, 많은 분야의 책들을 읽고 싶고, 그에 따른 내 생각을 남기고 싶다.

여태까지 관심분야를 따져보면 정말 다양하다.

욕실청소, 주방청소, 주방용품, 문구류, 인테리어 쪽 관심도 많았고, 관련 책도 많이 읽었다.

그에 따라 파생되는 환경분야 책도 많이 읽고 접했다.

더불어 관련 용품을 참 많이도 샀다.... 하하

그걸로 끝인가? 아니다. POP, 캘리그래피, 만년필, 딥펜, 아이패드 다루기, 굿노트 어플, 노션 어플, 프로크리에이터 어플,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책 만들기, 프랑스자수, 페이퍼플라워, 마크라메, 오일파스텔, 수채화 그림 그리기, 꽃꽂이, 다이어리 꾸미기, 필사, 독서, 천연화장품, 캔들, 왁스태블릿, 등등

정말 참도 다양하게 관심사가 바뀌었고, 그에 따른 물건도 사고 쟁이기도 좋아했다.

관심사가 생기면 파고드는 습성에 따라 많은 관심사만큼이나 얕은 잔지식도 많아졌다. 이런 내용들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넷,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나는 내가 써보고 아는 걸 나누는 걸 정말 좋아한다.

오죽하면, 내가 써보고 주위에게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걸 듣고, 다들 나더러 장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할 정도다. 그래서 쇼핑호스트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이건 외모와 나이가 따라줘야 하는 관계로 접은 꿈이 되겠다.

주위사람들에게 진짜 끊임없이 공유하고 싶다.

아는 걸 나누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내가 써보고 좋은 점을 남들도 느꼈으면 좋겠고, 또 써보고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 주는 게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이 정도면 설명이 되었으려나 싶지만, 아직도 멀다.

앞으로 차츰차츰 나란 사람을 계속 소개하고 싶다.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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