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샴간일지

005. 다섯 번째 봄

2014년 4월 16일

by YUNSTUDIO

그 날 이후,

그 날 이전과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날과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질때는

한없이 무기력하고, 한없이 슬프고, 한없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다섯 번째 봄을 맞이하는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없이 무기력하고, 슬프고, 분노하다면

그 한없는 끝의 바닥까지도 한번 가보자.

끝까지 아파하며 버텨보자.

이 아픔이 다 끝날때까지, 흉이 지고 아물때까지

잊어버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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