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역동하는 전북지방회
지난 9월 하순즈음에는 전북지방회 연합큰모임을 가졌습니다. 큰모임 날짜에 맞춰서 이틀간 진행되었는데요, 하루는 전주대에서(전주대&비전대, 군산아벱, 익산아벱), 또 하루는 전북대에서(전북대, 우석대) 모임을 가졌습니다. 익산, 군산에서도 수업을 마치고 한시간이 넘게 달려와서 참여했는데요, 예상보다 많은 친구들이 와서 더 반갑고, 더 풍성하고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름 수련회 이후로 이렇게 많은 아베퍼들이 모인 모임은 처음이었는데요, 한 자리에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나눔하는 모습들을 보니 다시 수련회에 온것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임이 다 끝나도 헤어지지 않고 서서 인사만 십여분째 나누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베퍼들이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
이번 학기에는 전북IVF가 기도의 불씨를 다시금 키워보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실제로 기도모임이 다시 시작된 캠퍼스가 있고, 크고 작은 기도제목들이 응답받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작은 자들의 큰 힘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전북IVF 되길 소망합니다.
# 부활! 잠포!
저희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논다'는 것입니다. 함께 모이면 정말이지 밤이 지나가는 것과 헤어지는 것이 참 섭섭한가 봅니다. ㅋㅋ
그래서 그렇게 안자고 놀거면 '잠포'를 해보자! 제안했습니다. 잠포는 '잠포지움 : 잠을 포기하고 밤을 지새우며 대화하고 교제한다'는 의미의 소소한 모임입니다.
그리고 다같이 모여서 노는 건 그동안 아베핑에서도, 수련회에서도 해봤으니 자매모임, 형제모임으로 해보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다른 간사들 없이 혼자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되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으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신청을 해주었고, 기대만큼 즐겁고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거창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건 아니었지만, 시키지 않아도 서로 질문하고, 경청해주고, 서로에게 맑은 물을 부어주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는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이야기를 자주하게 됩니다. 멀리서 지켜보다 성큼 다가가서, 혹시나 적절하지 못한 행동과 말들을 쏟아낼까봐, 상처를 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염려와는 다르게 친구들은 저의 표현보다 더 많은 사랑의 언어들을 쏟아내며 제게 부어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곧잘 하게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귀히 여기는 이 사랑의 동역이 더 깊어져가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지방회 사무, 행정 업무와 캠퍼스 사역을 병행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즐겁게 감당해나가는 중입니다.
해야 할 일들과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간과 마음의 에너지를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앞으로 남은 학기 동안에도 학생들과 더 긴밀하게 교제하고 삶으로 복음을 흘러 보내는 일에 힘쓰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제 안에 먼저 풍성하게 말씀과 은혜와 사랑이 있어서, 넉넉히 흘러 보내고, 또 친구들을 마음에 품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