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학과 교수님이신데 줌으로 수업을 하시고 줌 수업을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리셨다. 수학을 업으로 하고 있긴 하나 중고등학교 수학과 대학교 수학은 많이 차이가 있고 대학 수학은 너무 많이 까먹은 상태라 들을 수 있을까 싶긴했지만 직장인과 문과생을 위한 수학이라고 해서 수강을 하고 듣게 되었다. 수업 내용은 너무나도 흥미로웠고, 아직 전부를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 수업을 들으면서 수학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직장인과 문과생을 위한 수학교실 (이하 직문수) 수업이 9월에 마무리 되고 그 수업에서 만난(줌으로) 몇몇 선생님들과 함께 대학 미적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스튜어트 미분적분학이라는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스튜어트 미분적분학

2021년 10월 부터 공부하기 시작해서 2023년 3월 드디어 마치게 되었다. 아마 혼자서 공부했으면 중간에 포기했을텐데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미적분 공부를 하면서 (줌으로) 스터디한 내용들을 수학의 즐거움 채널에 업로드해왔었다. 미적분 공부가 마무리 되어 가면서 그 후에 선형대수 공부를 이어서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선형대수 공부는 우리끼리 별도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공부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일단 유튜브 채널은 한 명이 계정을 만들어야 하니 누가 채널을 만들까 하다가 "제가 할께요~" 하면서 유튜브 계정을 만들게 되었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라 앞뒤 따지지 않고 해보겠다고 하는...^^) 계정을 만들고 계정명을 정하고, 그에 맞는 로고(?)도 만들고 배경 화면도 만들고, 소개 영상까지 만들었다.

https://youtu.be/y3sHD4OBxNo

친구들 몇몇에게 자랑을 했더니 한 친구의 반응이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있구나..^^"

나도 참 신기하다. 나야 수학이 좋아서 수학과 갔고 여전히 수학이 좋긴 한데 수학친구들에서 함께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과 전공이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신데 수학이 재미있어서 공부를 하신다. 각자 공부하는 이유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무튼 재미있어서 찾아서 공부를 하신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심지어 수학에 정말 진심이시고 나보다 시야가 넓으셔서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도 정말 잘 집어내신다. 정곡을 찌르는 직관과 질문들이 항상 나를 공부시킨다.

수학친구들이 계속 꾸준히 공부를 하며 영상을 올릴 수 있기를 !! 수학친구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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