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갑자기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창밖을 본다
비 내린 후의 가을은 이제
겨울을 맞이하려 하고
차가운 밤공기에서
스쳐간 사람의 아픈 기억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떨어진 낙엽처럼
아무 미련도 버릴 수 없기에
나는 두렵다
네게 상처받을까
네게 상처를 줄까 두렵다
가진 게 많지도 않지만
그나마
잃는 것이 두렵다
나는 겁쟁이다
그래서 떠나보냈다
눈이 아팠다
아무 이유도 없이 습관처럼
내가 적은 글을 되새기고 있을 때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