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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27. 2015

빈방에 누워


만났던 날보다

헤어진 날이 더 많아지면


내가 하는 말보다

듣는 말이 더 많아지면


그땐 다시

마주 볼 수 있는 걸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걸까


그림 : Roberto L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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