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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군 Aug 28. 2015

어느 날, 퇴근길에


마음을 열어 놓을 수 있는 이

목소리

한 번 듣기를 바랐지만


오늘따라 누구도 받지를 않고


늙은 가수의 노랫소리

그 울음소리

마음이 따라 울적해지네


달은 하늘에 밝고

서늘한 바람,

풀벌레 소리도 좋은데


뭐가 그리 외로운 건지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해

집 앞에서 길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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