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말을 믿지 않았다
삐걱삐걱 걸어가면서도
작년부터 웃기 시작했다고
이제 희망이 있다던가
꽃들에게 받은 연락처를 보여준다
지우개로 지운 흔적엔
거짓말을 했었다
금방 울 것 같았다
사랑 비슷한 주소를 찾고도
몽롱한 숫자는 두 눈을 두드릴 뿐이다
추억의 가격표를 떼겠습니다.
눈물이 흐를 때
따뜻한 질문의 혀를 잘 잘라줘요
대답에 적절한 가위를 씁니다
나의 말이 뭐가 중요한가요
당신을 기억할게요
지글대는 소풍을 온
소의 말은 오늘 좀 위태롭다
젓가락에 부딪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