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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부상 클로이 Nov 12. 2021

001 아이폰 13 사전예약 프로모션의 승자는?

첫 만남, 아직 서로를 탐색 중.

엣더코너의 첫 번째 이야기 주제는 ‘아이폰 13의 사전예약 프로모션’입니다. 지난 10월 아이폰 13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전작인 아이폰 12와 디자인도 유사하고 추가된 신기능도 적다는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아이폰 13 1차 사전 예약 물량은 9분 만에 완판 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전히 핫한 아이폰 13! 과연 국내 통신사 3사는 '아이폰 13 사전 예약'이라는 같은 상품을 가지고 어떻게 다르게 프로모션을 진행했는지 영상 광고를 중점으로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주제 : 국내 통신사 중 아이폰 13 사전 예약 프로모션의 진정한 승자는?

휴(hugh) :

KT와 SK텔레콤의 동영상 광고는 기존의 애플 감성을 유지하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이 있으나 반면 유플러스는 애플만의 감성을 많이 지우고 오히려 본인들이 잘하는 걸 한 것 같아 인상적이다.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여러 단계의 마케팅 퍼널을 스킵하거나 크게 부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KT는 현재 가장 핫한 인물인 모니카와 립제이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였으나 광고모델의 장점과 역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도밍고(Domingo) :

광고마다 통신사 각자의 브랜드 색이 굉장히 잘 보여져 흥미로웠다. KT가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선보인 통신사'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 모델에 가장 힘을 많이 준 것 같다. 그중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제작한 유플러스의 광고는 본인에게 자주 노출되어 익숙하다. 해당 인플루언서의 영상을 자주 시청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아마 유플러스가 이러한 점을 노리고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광고모델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통신사마다 주요하게 내놓은 핵심 프로모션이 전체적으로 아이폰에 대한 구매 니즈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져서 아쉽다. 고객이 원하는 프로모션이 아니라 공급자 입장에서 설계한 느낌이다.

클로이(Chloe)

유플러스가 마케팅 퍼널에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대신, 여러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을 광고 모델로 선택하여 작고 강력한 찐 팬의 힘으로 마케팅 퍼널에 쨉을 날리는 전략을 선택한 점이 영리하다.

SK텔레콤이 당장은 구매력이 크지 않지만 미래 가치와 가능성이 충분한 1020 MZ세대를 대상으로 날카롭게 타게팅하여 광고를 제작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