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니 Jan 02. 2023

좋은 카피 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난 카피는 못쓰겠어...' 싶은 당신을 위한 <마이크로카피>

정말 왜인지 나 빼고 IT 사람들은 다 읽은 것 같은 책들 #5
<마이크로카피 2/e>, 킨너렛 이프라



Summary : 적당한 카피라이팅 입문 책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기본적으로 '말'을 기본적으로 해요. 그리고 인간은 아무리 컴퓨터와 소통하더라도 '말(혹은 문자)'라는 매개를 이용하는 순간, 인간 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하게 되죠. (HCI에서 저명하신 분들이 그렇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서비스 내에서 무조건적으로 간결하고 명확한 문구를 선택하는 것은 서비스와 유저가 서로 연결 되는 것을 막고,때로는 서비스가 주는 가치를 해치기까지 해요. 그러면 좋은 유저 경험을 위해 더 나아져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마이크로 카피>에서는 디지털 서비스 내 버튼 위, 입력창 위, 페이지의 작은 부분 등에서 사용되는 작고, 짧은 '마이크로 카피'를 개선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몇 마디를요.

 하지만 유저 친화적인 카피라이팅은 (정말정말) 쉽지 않아요.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개발자, PM, 디자이너들은 쉽게 ///에 빠지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유저들을 가정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이 책은 좋은 카피를 쓰고 싶어하는 모두를 위해 A2Z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처럼) 카피라이팅에 막연한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마이크로카피>로 카피라이팅 입문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때요?



Style : 구체적인 방법, 정말 많은 예시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제시하는 동시에 예시를 상당히 많이 담고 있는 책이에요.

'마이크로 카피'란 무엇인지, '좋은 카피'란 무엇인지, 마이크로 카피가 필요한 건 어느 때인지, ...HCI적 관점에서 이론적인 이야기로 책을 시작하고,

카피를 작성하는 방법론에 대해 Step by Step 으로 설명하고, 그래서 어떤 UI(회원가입, CTA버튼, 404 페이지)등에서 어떤 것을 고려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카피를 제안해요. 갖고 있으면 때때로 참고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카피라이팅, 쉬워 보였지만 막상 내 쓴 카피가 죄다 마음에 안드시는 분

평소에 디지털 서비스에서 UXUI적 고민이 많으신 분

내 서비스를 "세심한 곳까지 신경 쓴 멋진 다른 디지털 서비스"처럼 만들고 싶으신 분

좋은 UX라이팅의 '한끗'을 더 알아가고 싶으신 분


난이도 및 소요시간

난이도 : 내용 자체는 아주 쉬워요. 쉽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어요.

분량 : 326p

소요시간 : 4시간

책이 가정하고 있는 독자 : 마케팅 담당자, CS담당자 등 인력이 갖추어진 디지털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의 카피라이터를 가정하고 있어요.

피로도 : 책 자체는 괜찮은데, 카피에 대한 예시가 너무 많아서 한 번에 쭉 읽기에는 살짝 피로하게 느껴져요.


Comment

 제가 카피 쓰는데 천부적으로 재능이 거지라는 사실을 고백해요. 그리고 이 책은 그 사실을 처음 알게되어 충격에 휩쌓인 날 당장 서점에 가서 구매한 책이에요. (글은 잘쓰는 내가 ... 카피 쓰기의 반항아?) 충격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카피를 못 쓰겠어요..." 하고 징징댔더니 우리팀 PM 분이 추천해주신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사실 이 책만 읽고 (나에게 뚜렷한 가이드를 주었던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바로 역량이 개발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도 있으니까 ... 적어도 노력의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까지는 할 수 있겠네요~! 오히려 이 책이 더 많은 UX라이팅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 ... UXUI까지 섭렵 ... 가보자구 ...!


매거진의 이전글 창업은 아무래도 남일처럼 느껴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