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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프 YUNP Aug 11. 2021

넷플릭스, 다음 개척지는 게임산업

윤프의 팝콘레터(7월 3주)

[넷플릭스, 다음 개척지는 게임산업]

넷플릭스가 영화, 드라마에 이어서 '게임'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나 봅니다. 넷플릭스는 Facebook에서 AR/VR 콘텐츠 사업 총괄이자 전 EA게임의 모바일 게임 부문 수장이었던 Mike Verdu를 최근 영입했다고 하네요.

7월 20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분기 가입자는 154만 명이고 이는 2017년 이후 최저치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새로운 영입을 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스트리밍 서비스 호황이 끝나간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2019년 대비 370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한 넷플릭스는 디즈니플러스, HBO Max, Peacock 등의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OTT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력 콘텐츠가 줄어들고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7월 기준 1억 360만 명, HBO Max(및 기타 HBO계열 OTT)는 6,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여 빠르게 넷플릭스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돌파구로 게임산업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넷플릭스의 팬들은 '기묘한 이야기'나 '퀸스 갬빗'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IP를 게임으로 플레이할 기대에 신나실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디즈니가 게임을 3번이나 출시했으나 실패하여 2016년에 사업을 철수한 것과 NBC 유니버셜이 게임산업을 시도하였다가 중단한 과거 사례를 보면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4년에 박스오피스 회복하나?]

코로나로 인해 관객이 1/4로 줄어버린 영화관들은 언제 이전만큼의 관객을 회복할 수 있을까? PwC에 따르면 2024년이 되어야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전 세계 많은 영화관들이 파산의 위기를 겪고 있다.

PwC는 최근 발행한 Global E&M(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1-2025에서 2019년 407억 달러였던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이 2020년 118억으로 감소, 2021년 230억으로 일부 회복 후, 2024년에 40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어서 가장 빠른 성장은 OTT 부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구독형 VOD(SVOD)의 가파른 성장을 예측했으며 2025년에는 OTT 산업이 2020년에 비해 60% 성장하리라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PwC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많은 수요 증가로 인해 2021년과 2022년에 E&M 산업 전체가 6.5% 이상 성장할 것이라 하였는데요. 코로나가 끝나면 ①모두가 극장에 다시 모일지, ②극장도 다니면서 OTT구독을 계속할지, ③지금처럼 계속해서 OTT만 보게 될지, 어떤 분야가 E&M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