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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짱이 지샘 May 19. 202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해외에서 교사 되는 비법

내 이야기부터


   내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2023년 기준 교육경력 20년의 초등교사이다. 싱가포르에서 교사로 3년 동안 근무를 했다. 해외에서 교사로 사는 것은 나의 오랜 소망이었다. 왜 소망이었는지는 차차 이야기 하겠다. 처음부터 나의 해외교사 지원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내 배우자도 같은 교사이고 승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승진준비에 3년이란 시간의 공백은 큰 타격이었고 가정에서 반기지 않는 선택이었다. 가족이 응원하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루었고 해외에서 교사로 살며  나는 내 삶의 의미를 돌아보았다.  마지막 1년은 배우자도 함께 이곳 싱가포르 생활을 즐겼고 우리 가족에게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안고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지인이나 연락이 뜸하던 사람들, 아니면 건너 건너 아는 사람들이 해외교사 지원 공고의 계절이 되면 어떻게 준비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아니 많았다. 그럴 때마다 전화로 또는 이메일로 자세히 알려주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냥 연수원에 있는 강좌를 수강해 보라고 했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해외에서 교사 되기 카페를 기웃거리고 해외에서 교사 되기 연수와 그곳에서 관련된 책을 참고했고 준비의 바탕이 되었다.


  그렇지만 막상 되고 나니 교사카페에 진짜 해외에 근무하시는 사람이 속사정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한번도 관련 카페나 인터넷에 글을 올린 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선택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외에서 함께 근무하신 선생님들도 나름의 이유로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나의 인적(해외에서 근무하신 선생님들) 네트워크와 지원 경험을  정리해서 정말 해외에서 교사 되기를 마음먹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공식적인 연수에서는 말하지 못하는 내용, 우리 교사만 알았으면 하는 내용, 정말 비법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싶다.  해외에서 교사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니면 이미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합격할 자격이 있고 이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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