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를 반드시 써야만 하는 일 때문에 컴퓨터가 있는 책상으로 갔다.
1.
책상에 앉기 위해 의자를 움직이다가 ‘왜 앉기 편하게 저절로 위치를 잡아주는 의자는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났다.
2.
전원 버튼을 누르다가 ‘왜 버튼을 누르지 않고 저절로 시동이 되는 컴퓨터는 없는 걸까’ 생각했다.
3.
쓸데없고 부조리한 (매우 귀찮은) 금융 관련 일을 하다가, 왜 이 사회는 이런 일을 하게 만드는 걸까. 귀찮아서 못 살겠다.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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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은 이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드는데 기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