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행복은, 니가 결정해

남의 저울에 올리지 말란말야

by Yunus 유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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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는 특정한 기준을 따른다. 기준이 없고서야, 성공과 실패란 존재할 수 없다. 예를 들어, 10km 달리기 기록이 50분인데 이 기록의 성패를 정의하려면, 시작 전에 특정 시간을 지정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달리는 이유는 기록 갱신이 아니다. 이것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어느 정도는 체험했기 때문이다. 대회에 나갈 것도 아니고, 주변 지인들과 기록 비교를 통해 우월감을 가지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래서 난 한 번도 러닝에서 실패한 적이 없다. 기준선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기준선이 있다면, 뛰었는가 뛰지 않았는가의 여부이다.

삶은 어떨까. 누군가가 또는 스스로에게 '실패했다' 또는 '성공했다'고 말할 때, 그 기준은 뭘까. 아주 많은 기준을 만들고, 80프로 이상 도달했다면 성공일까? 80프로는 좀 부족한가? 90프로는 어떨까? 아니면 구체적인 기준은 없지만, 그냥 대충 따져보니 성공한 것 같을 때 성공일까?

남과의 비교를 통해, 각종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을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 듯하다. 시대를 불문한다기에는 나는 너무 한 시대만을 살아봤으니 모르겠지만, 타인의 삶에 대한 접근권한은 분명 과거보다 현재 더 수월하므로, 이 시대에는 그 본능이 더 살아나는 것 같기도 하다.

행복해지는 첫 단계는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낮게 잡는 것이 아니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부터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행복과 성공의 사전이 더 쉽게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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