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동안 한국 주식, 한국 국채, 미국 주식, 미국 국채 가격 변화와 함께 계좌 공개를 하려고 한다.
한국 주식 : 코스피 2690 --> 2729(+1.44)
종가 기준, 2월 코스피는 2690 포인트로 마감하였다. 3월 25일 현재 코스피는 2729 포인트로 마감하였다. 약 1.44% 상승하였다. 나의 경우, 1월 27일과 2월 24일경 저가 매수하여 조금 수익이 난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불안한 상태임은 변함없다. 그렇다면 불안한 이유는 무엇인지 코스피 상승 이유와 함께 설명하고자 한다.
현재 코스피 상황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높은 수준의 달러/원 환율이다. 3월 25일 기준, 1225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로 1240원 고점을 찍은 다음 약간의 조정은 있지만, 달러가 1200원 이상인 경우는 비싸다고 볼 수 있다. 달러가 높은 수준에 있는 경우, 우리나라 코스피가 조정이 오거나 박스피로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다음 그래프를 보면 명확할 것이다.
코스피 상황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는 코스피 상승의 이유와 연관된다. 환율 급등 시 한국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 측면도 영향을 주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신용거래의 증가라는 점이다. 다음은 신용잔고 오실레이터 그래프이다.
3월 코스피가 2610 포인트를 기점으로, 신용거래가 급격하게 상승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환율 급등 시 한국 수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신용거래가 급등한 것은 좋은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용 거래는 단기 자금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옵션 거래 등에 의한 수급 증가는 시장에 약간의 충격만 온다면 다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모래 지대에 건물 올리는 모습이랄까. 수급이 이어지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는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국 국채 : 한국 10년 물 국채금리 2.685 --> 2.877(+7%)
한국 10년 물 국채금리 급등은 정말 눈물 날 것 같다. 코스피의 경우, 2600 포인트 대에서 저가 매수하여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 국채는 계속 물타기 하였음에도 끊임없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눈물이 났다.
다음 그래프는 한국 10년 물 채권 가격을 추종하는 Kosef 국고채 10년 물 ETF의 3월 그래프이다.
어우... 3월 2일경 116,030원에서 114,440원으로 무려 -1.37% 하락하였다. 그전부터 꾸준히 하락하였는데, 이번 달에 급락하니 마음이 쓰리다. 마음 추리고 한국 국채 금리가 3% 가까이 가게 된다면 다시 분할 매수할까 생각 중이다. 결국 국채 금리는 예측할 수 없으니... ㅠㅠ
미국 주식 : VOO 400.85 --> 416 (+3.77%)
미국 주식은 3월 15일까지 382$로 저점을 찍고 현재까지 3.77% 상승한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이유는 2가지인 것 같다.
첫째, 연준의 금리 인상이다. 21년 하반기부터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을 언급한 이후 꾸준히 조정이 오다가 3월 17일경 전후로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약간이나마 해소되니 미국 S&P500 지수가 조금씩 상승하는 움직임이다.
둘째, 글로벌 공급망의 완화이다. 다음 그래프는 연준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미국의 공급망 압력 지표(GSCPI)이다.
그래프를 본 바,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공급망 압력이 상승하다가 21년 11월 이후 천천히 완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및 미국의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는 미국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4월에도 상승 랠리가 이어지길 바란다.
미국 국채 : 미국채 10년 물 금리 1.856 --> 2.488 (+34%)
미국채 금리 급등은 한국 국채 금리 급등보다 더 심하다. 1달 동안 34%는 좀 심한 거 아닌가... 진짜 금리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미국 국채는 금리가 2.5% 되면 분할매수하려고 하는데, 국채가 이렇게 수익률이 안 좋다는 사실이 역시 투자란 어렵다는 점을 반등하는 게 아닐까...
총평
Kbstar 코스피 200TR과 VOO·Tiger 미국 S&P500에서 수익이 났지만, 한국 국채와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하여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이다. 하지만 생각건대, 3월에는 한국 국채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였기에 한국 국채와 미국 국채가 가장 매력적인 레벨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원하는 수준까지 오면 분할 매수할 예정이다. 한국 국채는 3%, 미국 국채는 2.5%부터 분할 매수하려고 계획 중이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다면, 4월에는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이 지속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4월에는 제발 계좌가 플러스가 되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