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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캔두잇 May 04. 2022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매혹하는 4가지 방법

헤드라인 속 선정성, 당파성, 개인화, 양극화

오늘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남기기 전, 구독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받았다. 피드를 읽는 순간 10분이 훌쩍 지나갔다. 그리고 후회했다. 서평을 쓰기 위해 접속한 인스타에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니... 이처럼 우리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게 되면 어느 순간 시간이 많이 지나가 섬뜩 놀라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왜 SNS에 계획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걸까?


그것은 소셜미디어의 콘텐츠는 우리에게 콘텐츠를 클릭하도록 자극하고 매혹하기 때문이다. 왜? 클릭수와 그에 따른 광고수익이 수익 창출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책 <똑똑하게 생존하기>에서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어떻게 매혹하는지에 관해 4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선정적이고 간결한 헤드라인이다. 그림 1은 페이스북에 헤드라인으로 사용하는 문구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이때 높은 조회수를 이끄는 가장 성공적인 문구는 감정적인 경험을 약속하는 것이다. 예컨대, 소름 돋을 것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등이 있다.

둘째, 당파성이 강조한다. 소셜미디어는 당파성이 강한 내용이 많다. 그림 2는 미국의 주류 언론의 녹취록을 토대로 당파적 경향을 분석한 그래프이다. 주류 언론조차 사실보다 당파적 입장을 내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당파적 이념 분열을 심화하는 것이 클릭수를 올려 결과적으로 수익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소셜미디어는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장이다. 따라서 사실 전달보다 정체성을 공유함으로써 공통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컨대, 국제사회 또는 경제 이슈를 다루기보다 취미활동, 근육질 몸매, 레깅스로 두드러지는 슬림한 핏, 요리 등 취미활동들이 조회수가 더 높은 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넷째, 알고리즘을 통한 정보의 양극화다. 알고리즘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게 아니라 플랫폼에서 꾸준히 활동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안한 발명품이다. 따라서 우리는 균형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 대신 결이 비슷한 정보를 반복, 습득하면서 기존의 생각을 강화하게 된다.


우리는 소셜미디어 매체의 수익 구조, 이를 구체화한 심리적 메커니즘과 구체적 방법에 관해 알아보았다. 어떤 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 내용을 이해했다면 소셜미디어에서의 정보 수집은 신중히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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