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으로는 트레이딩, 미국주식으로는 장기투자가 유리하다
책 <천 만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부장>의 작가는 교보증권에서 16년 근무한 직장인이다. 증권사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은 금융을 업으로 하며 다양한 투자 전략를 익히고 실제 적용해보기 좋은 환경이라고 본다.
이러한 환경에서 16년 간 근무하면서 작가가 바라보는 한국주식과 미국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에서 저자는 한국주식 중 특정한 우량주를 정해 놓고 장기투자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고 변동성이 심한 환경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수가 폭락할 때 시장 주도주를 관찰하여 매매하는 방법의 트레이딩 또는 모멘텀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한다.
“한국주식은 한국주식 답게 거래해야 한다. 한국주식답게 거래한다는 것은 ‘BUY AND HOLD’보다는 트레이딩 또는 모멘텀 투자가 맞다는 뜻이다.
(중략) 15년 간 경험으로 볼 때, 그때그때 인기주에 따라붙은 방식으로 시장의 주도주를 따라가거나 현금 비중 유지하면서 지수가 폭락했을 때만 선별적으로 낙폭 과대주를 매수하는 것이 최고의 수익을 안겨 줬다.
(중략) 지수에 의존하는 장기투자보다는 시장의 주도주를 관찰하고 매매하며 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만 한국주식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저자는 미국주식 투자시 미국 지수에 장기투자하거나 배당주 투자를 통한 ‘BUY AND FORGET’ 전략을 옹호한다. 그 이유로 ‘중위험 중수익’ 투자 종목,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꾸준하고 예측 가능한 배당금을 지급하며, 투명한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달러가 안전자산이라는 특성으로 금리 인상 또는 디플레이션이 발생시 달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원화가치 폭락과 달러가치 폭등의 리스크를 막아줄 수 있다는 점을 손꼽는다.
“나는 국내 주식 30%, 미국주식 70% 비중으로 분산투자 하고 있다. 특히 미국주식은 성장주ETF와 배당성장주, 고배당주를 나누어 투자하고 있다.
(중략) 나는 성장주 ETF 20%, 배당성장주 40%, 고배당주 30%, 고정배당우선주 10% 비중으로 미국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중략) 미국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는 이유는 저비용으로 운용되어 장기투자할 수록 수익이 극대화되고, 종목을 찾는 에너지가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임을 강조하면서, 수많은 악재와 호재가 반복되는 주식시장에서 자신의 소중한 돈을 지키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과 공부를 강조한다. 특히 매매일지를 쓰면서 공부를 통한 근거를 바탕으로 매매할 것을 권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돈을 벌지 위해서다. 자신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고 있다면 자신의 투자가 왜 잘못되었는지 진지한 반성과 성찰이 꼭 필요하다.
(중략) 특히 매매일지를 써야 실력이 늘어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만약 그런 노력을 기울이기 어렵다면, 미국 지수추종 ETF 또는 미국 배당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1. 한국주식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심한 환경 속에서, 우량주 장기투자보다는 지수가 폭락할 때 시장 주도주를 관찰하여 저가매수한 후 급등하면 시세차익 얻는 트레이딩 또는 모멘텀 투자를 추천한다.
2. 한편 미국주식은 미국 지수추종 ETF와 더불어 배당주 투자로 포트폴리오 구성한 후, 꾸준히 가져가는 장기투자 스타일을 추천한다.
3. 한국주식이든 미국주식이든 주식 시장은 수많은 호재와 악재가 반복되는 가운데 상당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한데, 이 때 투자하면서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작업이 바로 ‘매매일지 작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