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을 시작합니다.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같이 할 수 있고 도움 되는 취미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2주에 한 권씩 책을 읽기로 했다. 한 번은 지정한 책을 읽고, 한 번은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로 했다.
지정 독서를 하는 이유는 서로 어떤 관점에서 읽고 생각할지 궁금했다. 서로 다른 시각과 의견을 듣고 사고하는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잘 설명하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서다. 글은 누구나 읽는다. 하지만 타인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상대가 책 내용을 물었을 때 나는 배경상황, 주인공이 처한 상황, 주인공이 가진 생각, 그 주변 인물까지 장황하게 설명하기 바쁘다. 듣기 지루하다. 서로 다른 책을 읽으면 상대에게 지루하지 않도록 생각을 정리하여 설명해야 한다.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연습이 되겠다 생각했다.
5월 중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5월은 지정 독서 한 권으로 시작한다. 둘이서 독서하는 일이야 쉬울 줄 알았다. 그런데 책 한 권을 고르는 기준을 잡는 것도 어렵다. 네이버에 '도서 추천'을 검색을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눈에 띄었다.
https://www.mcst.go.kr/kor/s_culture/book/bookList.jsp
국립중앙도서관은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의 주제분야에서 책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사서가 격월로 좋은 책을 추천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서문화 증진에 기여하고자 중앙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서 추천 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찾았다! 사서가 다양한 주제분야에서 심도 있게 고른 책을 격월로 추천해 준다. 5월 지정독서는 서교책방에서 출간한 코르넬리아 토프의 책 <침묵을 배우는 시간>을 골랐다. 선정 직전까지 내 마음을 흔들던 다른 책이 있었다. 청예 작가가 쓴 <오렌지와 빵칼>이라는 책이다. 함께 읽을 책을 정하자마자 도서관을 다녀왔다.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모임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독서는 꾸준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와 같이 독서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르다.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과연 같은 책이 둘에게 같은 메시지로 읽힐까 다른 해석을 동반해서 읽을까.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
소소한 독서 모임 시작합니다. 독서 모임의 진척도 종종 브런치에 옮길 예정입니다.
글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