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배려

나는 늘 이기적이었다.

by yurikim

사회생활을 하며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내 생각대로 그들에게 호의를 배풀며 이를 배려라고 칭한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은 호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배려를 행했다고 생각한다. 대체적으로는 이 배려가 제법 잘 들어맞는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거나, 운전 중 앞차에게 양보를 하는 일은 대체적으로 상대방이 원하는 배려이다.

허나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오해하고 배려가 아닌 배려가 행해질 때가 있다. 우리는 욕을 먹는 일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내가 욕을 먹지 않기 위해, 내 체면을 위해 행하는 일을 배려라고 이름 붙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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