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레트로 카페.시대를 역행한 공간

빽빽하게 골동품이 늘어선 가게

키치죠지와 시부야를 연결하는 케이오 이노카시라센의 주변의 독특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자주 방문하게 된다. 특히 시모키타자와는 예전부터 주택가와 젊은이들을 위한 가게들이 혼재하고 있어서 신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시모시카자와 역의 서쪽 출구에서 남쪽으로 나있는 길을 걸어가면 한적한 주택가 안에 '자슈몬(邪宗門)'이라고 하는 찻집이 보인다. 시모키타자와에서 50여 년에 걸쳐 순찻집을 운영한 아키라 씨의 손에서 뽑는 숙련된 커피와 따뜻한 분위기, 복고풍 느낌이 만들어내는 기분 좋음은 전통 레트로 카페의 명물 탐방에 격려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에서 여성에게 가게를 추천하기 위해서 소개한다.

순찻집은 법률적으로 다방 영업 허가를 취득하고, 청량음료 등의 알코올을 수반하지 않는 음료와 과자만을 제공하는 것이 인정되고 있는 찻집을 말한다. 도내 보건소에 따르면 다방 영업 허가는 토스트와 같은 음식과 간단한 팬케익 등 극히 간단한 요리까지 인정 받고 있지만 재료를 끼워 샌드위치와 같은 요리는 음식점 가게 영업 허가가 필요하다고 한다. 음식점 영업 허가를 취득하고 있는 가게는 주류와 조리된 음식 제공이 인정된다. 이 음식점 영업 허가를 가지고 다방라고 자칭하는 가게도 있다. 카페는 세련되고 카페 외에 술도 마실 수 있는 가게의 이미지를 가진 사람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느 영업 허가에서도 카페라고 자칭하는 것은 자유라고 밝혔다.

가게 안을 들어가면 일반적인 찻집과 다른 유니크한 공간이 펼쳐져 있다. 오래된 램프, 철갑 방어구, 오래된 권총, 크리스트교 청동판 등 재즈 음악이 흐르고 카메라, 시계와 같은 골동품이 천장에도 다수의 램프가 빽빽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이고 고전풍의 아이템이 여러곳에 장식되어 있어서 수수께끼에 쌓인 공간이다. "어서 오세요" 앞치마를 한 아저씨가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햇빛이 드는 창가 쪽 좌석이 특히 추천하는 자리다. 단팥 커피와 원나 커피가 이 가게의 명물이다. 처음으로 온다면 오너는 보통 오늘의 추천인 단팥 커피를 추천해준다. 가게안에 울려 퍼지는 미소라 히바리(일본의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몇 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인기 메뉴 '미츠 커피' 800엔

천천히 흐르는 시간의 흐름에 익숙해져 있을 즘에 갑자기 오너가 프로급의 마술을 보여줄 때도 있다. 500엔 동전이 커다란 동전으로 변하거나, 트럼프가 아래에서 위쪽으로 순간이동하거나 방문자라면 카페인지 마술 공연장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사실 오너는 유명 마술사의 우수한 제자였다고 한다. 돌연 음악이 미소라 히바리에서 폴로리아의 '올리브의 목걸이'로 변했다. 몇년전에 일본에 유명한 마술붐으로 오너의 마술을 보기 위해서 방문하는 손님이 있었다고 밝혔다. 방문하면서 중학교시절에 마술을 보기 위해서 용돈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단팥 커피는 베이스가 단팥아이스이고 거기에 커피와 밀크를 부어서 만든다. 부을 때에는 아이스크림이 녹기 시작하면 커피의 깊은 맛과 아이스크림, 콩의 단맛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맛의 풍미가 느껴진다. 단순히 보면 미스매치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번 오너가 오늘의 추천으로 정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이스원나 커피도 괜찮은데 입에 닿는 감촉과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이곳의 커피는 주문 후에 오너가 직접 커피콩을 갈아서 만들어 준다.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것을 잊게 하는 가게안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을 방물케해서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다. 가게의 근처에 있는 키타자와가와 주변은 문화유산으로써 후세에 남기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역사가 점점 쌓여가고 있는 것도 수긍이 간다. '자슈몬(邪宗門)'을 포함해서 주변의 분위기의 흥미를 가진다면 주인에게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자. 분명 시모기타자와라는 지역의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자슈몬(邪宗門)
장소 東京都世田谷区代田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