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과 바꾼 주머니

프롤로그- 새해 인사글

by 산여울 박유리


먼저 제 글 속의 주인공들이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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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과 바꾼 주머니 ― 프롤로그


이 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오래된 일기장 속의 기록입니다.
가상의 주인공 수빈이가 초등학교 어느 날부터
차곡차곡 써 내려간 글들을 엮은 이야기입니다.


이제 나이가 많은 수빈이는
오늘도 일기를 씁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 기록은
어느새 책꽂이에 나란히 꽂힌
년도별 시리즈 일기가 되었습니다.


가끔 그는
그 일기장을 펼쳐 봅니다.
그 속의 한 장면,
그 한 장면을 이곳에 이야기로 풀어 보려 합니다.


수빈이는 어릴 적부터 일기를 썼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글쓰기가 재미있었고,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을 뿐입니다.


지금 어른이 되어 펼쳐본 일기장의 글씨는 반듯했고

문장은 짧았습니다.
대부분은 그저 하루의 소소한 기록이었습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


이 문장은 유난히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 일도 없었을까요.
이 글은
그 ‘아무 일도 없었다’고 적힌 날들을
비유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골목에서 이상한 형들을 만난 날도 있었고,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날도 있었으며,
설명할 수 없는 장면이
갑자기 스쳐 지나간 날도 있었습니다.


수빈이의 일기장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실제 겪은 이야기도 있고,
‘상상’이라고 적어 둔 글도 많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엄마와 살아온 수빈이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거리라면 달렸고,
달릴 수 없을 때에도
적어도 외면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수빈이의 호주머니에는
그 할아버지가 건네준
작은 주머니가 늘 들어 있었습니다.


큰 이유는 없습니다.

마음에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그 주머니가 좋았고,

그 할아버지의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것이면 충분했습니다.


학교에서 글짓기로 상을 받으면
엄마는 내가 글을 잘 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는 압니다.


나는 글을 잘 쓴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기억들을
버리지 않고
글 속에 담아 왔을 뿐이라는 것을.





이 이야기는
수빈이의 일기에서 시작되었지만,
그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나의 이야기와 남편의 시간,
그리고 두 아들을 키우며 지나온
우리 가족의 삶이
자연스럽게 함께 담겨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기록이
어느새 가족의 이야기가 되었고,
그 시간들이 겹치며
이 책의 결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주 1회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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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유리/ 그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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