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콘센트의 위험

by 산여울 박유리




전기, 콘센트의 위험





비가 오던 날이었다.


집에 와서 손을 씻고 무심결에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손의 상태로 휴대폰 충전기를 콘센트에 꽂으려고 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들고

나는 버릇처럼 자연스럽게
콘센트 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때였다.

이상하게 손이 멈췄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그냥 멈췄다.

그 순간 뭐지 하고 손을 내려다보니
손바닥에 물기가 반짝였다.


나는
그제서야 손을 말렸다.

그리고 다시 콘센트를 꽂았다.

아무 일도 없었다.

집에는
나 혼자였고, 집 안은 조용했다.


하지만
조금만 빨랐어도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할 수 없었다.

그날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은 손이 젖어 있었다.

그래서 조금 기다렸다.”


어떤 지난 날에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전기선을 자르고 다시 이어 붙여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전원을 내리지 않고 그냥 가위로 잘랐는데,

갑자기 펑하고 누전차단기가 내려가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모두 정신 차려야지.

문화생활도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그날, 집 안의 번개는 한 박자 늦게 숨을 고른 것 같았다.

그 주머니가 도와줬을까?



끝. 감사합니다.


ChatGPT Image 2025년 12월 29일 오후 04_26_21.png AI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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