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율쓰 Oct 18. 2020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aaaaa an alien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걸 실감하면

한없이 슬퍼지는 때가 있다. 오늘처럼.


당연한 일이고, 그 다름 덕분에 삶이 즐겁다고 자주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안 좋은 일로 그들과 나의 차이를 되새기면 - 한없이 깊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감정에 누군가 추라도 달아놓은 것처럼 - 슬퍼진다.


모두가 지키는 규칙을, 자신들만 어기면서 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나이가 그리 많지도 않다는 사실이. 아마도 어른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으리라는 사실이. 오늘 새삼스레 참 아프다.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